금융투자업계 절대 인맥을 과시하는 한국투신운용 출신 CEO들이 16일 연례 친목행사를 가질 예정이라 이목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운용사, 증권사, 자문사 등 과거 한국투신 출신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16일 저녁 여의도 모처 일식집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인 것. 흔한 OB모임이라고 보기엔, 한 자리에 모이는 멤버들이 쟁쟁하다.
한국투신 정찬형 사장을 비롯, 슈로더투신 전길수 사장, 현대자산운용 이용재 사장, 코람코자산운용 김영덕 사장, LS자산운용 황윤하 사장, 알파에셋자산운용 권봉주 사장 등 운용사 대표만 현재 11명에 이른다. 현재 인가받은 운용사만 80여개 규모니, 7~8개 중 하나 꼴로 한투출신 사장이 전두지휘중인 셈이다.
또한 케이원자문의 권남학 대표, 레오투자자문 김상백 대표, TSI투자자문 이옥성 대표,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 등도 대표적인 한투맨이다. 이처럼 여의도 금융투자업계 최고 인맥이 한 자리에 모이니 과연 어떤 대화가 관심사로 떠오를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코람코자산운용 김영덕 사장은 “전부 한 자리에 약속을 맞추다 보니 추석 직후 16일로 자리가 마련되게 됐다”며 “OB모임이지만, 금융 요직에 있는 만큼 현 사안에 대한 논의와 토론도 당연히 곁들어 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