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응답자 중 83%에 달하는 이들이 아시아 채권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71%는 고수익/이머징 마켓 채권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견해를 제시한 펀드매니저는 57%로, 지난 분기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의 재정 위기로 성장 전망이 약화되면서 펀드매니저 중 83%가 유럽 채권에 대해, 또 50%는 유럽 주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로 전환했다.
HSBC은행 강순주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현재의 시장 변동성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 미국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기업 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 펀드매니저들은 이머징 마켓에서 기회를 찾고 있으며, 중국 본토의 긴축 사이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지속되면서 범중화권 주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아시아 및 이머징 마켓의 경기 호전과 탄탄한 기업 실적으로 인해 펀드매니저들은 아시아 채권과 이머징 마켓/고수익 채권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였다.
실제 2011년 2분기 펀드매니저 중 14%가 아시아 채권에 대해 비중확대 견해를 제시했던 반면 3분기에는 그 비율이 83%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머징 마켓/고수익 채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펀드매니저는 2분기 25%에서 3분기 71%로 급증했다.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응답자 비율은 배 이상 증가해 2분기 25%에서 3분기 57%로 늘어났으며, 이는 통화긴축 및 금리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던 시기에 진행된 본 설문조사에 의하면, 50%의 펀드매니저가 3분기 유럽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2분기 11%)을 제시했으며, 유럽 채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펀드매니저 역시 83%로 2분기 57%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한 응답자 중 71%는 미화 표시 채권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2분기 25%)을 제시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