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여의도 금융위원회 빌딩에서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한화투신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합병안이 통과됨에 따라 9월19일 통합 합병법인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통합합병법인의 명칭은 ‘한화자산운용(가칭)’이며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강신우 사장(사진)이 내정됐다. (본지 단독 2011년 7.21 합병 한화투신 강신우 신임 사장 내정 참조) 당초 8월 1일로 예상됐던 양 사간 합병 작업은 금융당국의 서류 요청 심사가 연기되면서, 한달 가까이 연기 된 것.
이번 양사 합병으로 ‘한화자산운용’은, 수익증권 수탁고 17조원(투자일임 포함 23조원), 임직원 17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업계 5위권의 대형자산운용사로 도약한다. 한화그룹은 이날 금융위 합병 승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양사의 순조로운 합병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병관련 양사의 임시주주총회는 9월 7일 열린다. 이번 통합을 통해, 채권 및 파생상품의 장점을 가진 한화투신과, 주식운용에 강점을 지닌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업계 내부적으로도 통합 한화자산운용의 새출발에 많은 기대를 나타내는 눈치다.
한 대형 운용사 사장은 “과거 현대투신에서 바이코리아펀드를 운용하던 펀드매니저였던 강신우 부사장이 세 번째 주인을 맞는 바이코리아펀드를 관장하는 CEO로 금의환향에 업계 내부적으로 무척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업황 속에 과거 삼투신의 명가로 다시한번 펀드시장 부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