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이 사모펀드로 조성한 현대유퍼스트사모부동산투자신탁8호를 통해 매입한 쓰리 퍼스트 내셔널플라자(3 First National Plaza)는 57층, 연면적 약 4만 평 규모의 시카고 중심 상업 구역인 70 웨스트 메디슨가에 위치한 A급 오피스 빌딩으로, 지난 3년 간 국내의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한 미국 부동산 투자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알려졌다.
현재 쓰리 퍼스트 내셔널 플라자는 92%의 안정적인 임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건 스탠리, 피치 등 유명 금융기관 및 K&L Gates 등 대형 법률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웰스파고(Wells Fargo) 증권이 매입자문서비스를 제공한 이 펀드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기관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으며 현지 Downtown Properties가 공동 투자자 및 현지 운용사로 참여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작년에도 펀드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A급 오피스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대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배수홍 상무는 “쓰리 퍼스트 내셔널 플라자는 시카고의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주요 금융기관 및 법률회사들이 장기 임차하고 있는 우량 자산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고 향후 가격상승으로 인한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자산운용 이용재 대표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4000억원 규모의 빌딩을 매입한 것은 최근 같은 불경기에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연간 7%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