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유로국가들과 잠재 리스크과 미국내 재정긴축으로 인한 여파로 변동성이 고조되는 소프트패치 국면이라고 진단하는 목소리들이 높았다.
특히 앞서 S&P가 단행한 미국의 신용등급 우려에 대한 후폭풍은 지극히 낮다고 내다보며, 오히려 향후 미국내 재정긴축 여파로 변동성이 단기간 증폭될 것이라는데 동의하는 모습인 것.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짐 오닐 회장은 8월 리뷰를 통해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상된 결과였고, 상징적으론 미국의 위상 약화와 그에 따른 글로벌자금이탈이 이어지는데 한 몫했지만 미국채권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 사이클에서 추세성장률이고, 결국 미국이 향후 상당한 수준의 재정 긴축을 단행하는가 여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미국 신용 등급 하락이 현재 낙폭이 컸던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투자기회로 부각 하리란 분석도 나왔다.
피델리티 아태지역 존 포드 CIO는 “미국 신용 등급 강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도, 아시아 증시의 매력적인 벨류에이션과 상대적으로 강력한 펀더멘털로 오히려 수혜가 예상된다”며 “미국 신용등급 약화로 미국 달러화 약세가 심화될 것이고, 이는 아시아 내수주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클린템플턴 주식운용팀도 10일 “다양한 악재 출현 속에 단기 조정 가능성은 불가피 하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구가하는 이머징 국가로의 글로벌 자금이동은 기업이익의 안정성과 함께 벨류에이션 확장이 기대되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 현재 강세로 치우친 엔화와 관련, 대부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짐 오닐 회장은 “일본의 통화는 현재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며 “실제 10년 만기 수익률이 6.10%인 이탈리아 국채와 10년 만기 수익률이 1.00%인 일본 국채중 투자자라면 어느쪽을 선택하겠느냐”고 역설했다.
존 포드 CIO도 “일본기업들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반해 엔화강세 추세는 투자자들의 확신을 저해해 괴리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