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호 사장(사진) 취임이후 1등 영업전략을 추진중인 우리투자증권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고액 큰손 잡기에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5일 인도네시아 현지 Pluit지역에 우리코린도증권 오프라인 지점을 개소한다. Pluit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재력가들이 가장 많이 밀집된 고급 지역으로 알려져, 향후 현지 고액 자산가의 투심을 잡기위한 전초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대표 한인 기업인 코린도그룹과 합작한 우리코린도증권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주식중개부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2011년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대비 +9% 상승을 기록중인데 반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8000억원 루피아 (한화 약 6200억원 규모) 수준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양상이다.
그러나 우리코린도증권의 일평균 중개금액은 2010년 평균 168억 루피아에서 2011년 564억 루피아로 300%이상 증가세를 기록한 기염을 토한 것. 이같은 현지 브로커리지 사업의 폭발적 성장세를 이젠 고액 자산가들의 투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이미 연초부터 LG-CNS와 제휴로 현지 HTS구축을 포함한 전산시스템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라, 여러모로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이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인 셈.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25일 Pluit1호 지점개설과 전산개발에 현장 점검 및 향후 유지 보수와 관련한 오프닝에 인도네시아 감독원 거래소 관계자들 밑 코린도그룹 승범수 사장, 황성호 사장 및 주요 임원들이 참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우리투자증권이 가진 자산관리 1등 노하우를 현지에 적용해 아시아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힘 줘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이어 국내에선 강북 고액 자산가들을 잡기 위한 계획도 이미 막이 올랐다. 지난 11월 국내 1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대상으로 강남 파이낸스센터에 ‘프리미어블루1호점’에 이어 오는 8월 29일께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 ‘프리미어블루강북센터’를 본격 개소할 방침인 것. 이번 오픈은 최근 인수한 한국메릴린치증권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GWM)사업부문의 PB인력 14명과 기존 예탁자산 1조원을 모두 흡수한 상태로 출발선상에 서게 된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강북 프리미어블루센터는 헤지펀드, 해외 뮤추얼펀드 등 국내에서 생소한 선진기법 위주로 고객들의 자산관리 주치의로 육성시킬 계획”이라며 “연내 중으로 신흥부촌으로 떠오르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안에 프리미어블루센터 3호점 오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