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병수당 보완형 상품 “리스크 관리 필요하다”

이미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7-20 20:58

아직 장기요양 상병수당제도 도입되지 않아
고령층 상병발생확률 높아져 리스크 관리해야

생명보험사가 판매하는 보험은 대부분 장기적으로 운용되며, 계약이 갱신되는 시점마다 보험료를 조정해 재무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60세 이상이 되면 각종 상병 발생확률이 매우 높고 보험료가 급격히 인상되어 대규모 민원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리스크관리 장치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책실 신기철 연구교수는 생명보험협회지를 통해 상병수당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 교수는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각종 생존담보들은 상병수당과 기타 비용의 충당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본인의 실제 상실된 소득과 달리 일정한 금액을 가입하고 해당 사고가 발생하면 정해진 금액을 지급받기 때문에 상병수당으로서의 기능은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인 소득에 비해 입원일당, 진단비 등을 과다하게 기입해 의학적 기준보다 장기입원을 하는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 때문에 실제 본인의 소득에 비례해서 보장받는 미국이나 스위스의 소득보상보험이나 다른 나라의 공적 건강보험에서 제공하는 상병수당처럼 소득보장제도로서 활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검진제도의 활성화와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각종 중증질병들이 조기 발견되고 있어, 질병의 심도와 관계없이 지급되는 정액지급형 진단비 담보의 사차이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교수는 정액형과 실손형 담보를 동시해 판매해 피보험 초과이익이 발생하는데다가, 판매 채널에서는 피보험자의 직업, 소득, 연령 등을 감안한 언더라이팅 요소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보험을 인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특히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GA대리점과 은행창구판매, 홈쇼핑판매 등이 증가하면서 ‘판매자 위주’의 상품구성과 언더라이팅 관행이 확산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며 “이에 현재 보유중인 계약들의 담보구조는 매우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기업복지를 보완하는 형태의 단체보험의 침체 역시 상병수단 보완형 상품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들었다. 2009년말 단체보험 보유건수는 389만건에 불과하고, 2009년 사망 및 상해로 보험금을 지급한 건수도 2143건으로 기업복지를 보완하는 역할이 미약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중증 질병으로 장기요양할 경우 가정 파탄을 방지하기 위해 상병수당제도는 언젠가는 도입될 것으로 본다”며 “우선 국민건강보험제도에서 상병수당제도를 도입한다면 서서히 단기 상병에 대한 기업차원의 유급병가제도가 도입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발적인 소득보상보험의 도입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2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3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신계약 CSM 1조원 순항…손실계약비용 증가에 순익 하락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가 건강보험, 간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 강화로 신계약 CSM 목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분기에는 사업비 개정 등 계리적 가정 여파로 순익은 감소했다.31일 농협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 농협생명에 따르면, 농협생명 3분기 신계약 CSM은 84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5%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전략을 진행한 영향이다.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에 따라 종신보험 장기납 및건강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미래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장기 수익성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건강보험 라인업 강화·치매간병보험 확대농협생명 신계약 CSM이 확대될 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