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정·장기대출 뒷받침, 커버드본드특별법 필요”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7-17 23:51

한기평 “신용등급 차등화 등 제도 정비 선행 등 시급”
한국투자 “조달비 절감 국내보다 해외기채 추진” 권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고정·비거치 장기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앞으로 5년 동안 30%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는 정책변경이 없다고 선언한 가운데 커버드본드(우선변제채권부채권) 활성화 대책마련과 관련한 권고가 잇달아 주목된다.

은행권에선 비록 정부가 가계대출 연착륙 대책과 함께 커버드본드 발행 모범규준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법적 근거 확립과 관련 규정 및 제도 정비에서부터 시장여건 성숙 등 숙제를 풀어야 장기조달을 통한 대출 상품 판매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김정동 선임연구원과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준 수석연구원은 지난 주말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과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에 대한 소고’란 보고서를 내고 △정부는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정비에 나서고 △시장참여자들은 보조지표 도입 등에 나서야 하며 △은행과 보험사 등은 적극활용할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폈다.

이들은 법적 근거 마련과 제도정비와 관련, 한국주택금융공사법에 관련 근거가 일부 담겨 있긴 하지만 본드 발행 때 초과담보 비율, 담보 자산 관리 등 세부규정이 없어 건별 계약을 통한 구조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제시한 모범규준은 기본틀에 불과한 만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규정 정비 필요성도 제기했다. 신용도가 인정되고 표준화된 상품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적격 발행자, 적격담보 요건, 담보자산의 파산가능성 차단 등에다 발행규모 제한 요건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로서도 장기 조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은행들은 위기 상황에서 30일 안에 처분할 수 있는 고유동성자산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해야 하고 커버드본드는 고유동성 자산으로 꼽히고 있어 ‘바젤Ⅲ’ 규제 적용에 앞서 이같은 고유동성 자산을 늘려야 한다. 보험사 역시 지난 4월부터 적용된 위험기준자기자본(RBC)방식의 규제에 따른 장기 우량 자산 추가확보 과정에서 커버드본드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채권시장에는 MBS(주택저당증권)나 커버드본부 등의 장기채 물량이 최대 80조원 정도 나올 것”이라며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자산부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주요 은행들은 국내 신용등급이 이미 최고수준이기 때문에<표 참조> 해외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해 AA등급 이상 신용등급 격상을 꾀해 조달금리를 낮춤으로써 대출구조 선순환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은행권 관계자들은 정부가 내놓았단 소득공제 차등화 뿐 아니라 대출자를 위한 추가혜택을 제공해 대출자가 고정·장기 비거치식 분할상환 상품 선택 유도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A시중은행 한 간부는 “대출과 조달자금 간 만기가 어긋나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려면 커버드본드 등 대안이 필요한데 관련 규정과 판별 지표 등이 하루 빨리 확립돼야 하고 해외 기채를 통한 발행의 경우 환리스크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등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 국내 주요은행 국내외 신용등급 〉
                                                                            (자료: 한국투자증권)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해외 부동산에서 AI·정책까지… 한국금융투자포럼 7년, 시장을 읽는 눈은 어떻게 진화했나" 2019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묻던 질문은 해외 부동산이었다.2020년에는 Fed가 등장했고, 2021년에는 코인·주식·부동산이 한 무대에 올랐다. 2022년에는 고물가·고금리가 시장을 흔들었고, 2023년 이후에는 AI와 반도체가 새로운 투자 키워드가 됐다. 2025년에는 정책과 기업지배구조까지 투자 판단의 변수로 들어왔다.그 사이 매년 한국금융투자포럼 무대에 올랐던 전문가들도 시장과 함께 움직였다. 누군가는 같은 분야에서 더 깊이 들어갔고, 누군가는 새로운 산업으로 분석 영역을 넓혔다.7년 전 시장을 설명했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7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들의 행적과 당시 시장의 화두를 따라가 봤다.2 2 변동채 35배↑·CET1 3조↑…정진완號 우리은행, 조달은 ‘유연’ 자본은 ‘단단’ [은행권 채권 전략]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올해 공모 은행채 발행액을 20% 넘게 줄인 가운데 변동금리채는 35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반기에는 만기도래 물량을 중심으로 차환한 뒤 7월 이후 순조달을 늘리면서도, 고정금리 대신 CD·KOFR 연동 변동채와 1년 이하 단기채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금리가 오른 뒤 장기 조달비용을 확정하기보다 향후 금리 하락 시 비용을 다시 낮출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 것이다.발행액보다 만기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기업대출 확대 등에 필요한 순조달 규모를 늘리되 조달비용의 장기 고정을 피한 전략에 가깝다.자본 부문에서는 지난해 발행한 4000억원의 후순위채(Tier2)를 바탕으로 올해 신종 3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착붙'으로 간편결제·AI 구독 집중…'멤버십 50%' 생활소비 공략 [인뱅 PLCC 재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재편에 나섰다. 세분화된 소비영역을 공략해 카드 이용을 늘리고 이를 앱·계좌 거래로 연결하기 위해 범용 할인·캐시백에서 생활밀착형 혜택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두 번째 PLCC '착붙 신한카드'를 통해 이 같은 흐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편결제와 인공지능(AI) 구독, 멤버십·쇼핑 등 생활영역에 혜택을 집중하고 카드 이용 과정도 카카오뱅크 앱·계좌와 연결했다. 단순히 제휴카드 수를 늘리기보다 고객 소비 목적에 맞춰 결제상품의 역할을 세분화하는 전략이다.'착붙' AI·구독 혜택 집중…생활 특화 차별화착붙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