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기관 맞춤형 데이터결합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1월부터 데이터 결합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금융사 등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결합 컨설팅 서비스'를 시범 제공해왔다.
상반기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도출한 개선사항을 보완해 하반기부터 본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데이터결합 컨설팅 서비스는 데이터결합 과정에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갖춘 담당자가 활용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과의 데이터 매칭·활용사례 개발, 가명정보 처리기술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2021년 3월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까지 70여 개 금융사 등이 신청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결합을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신용평가모형 개발, 고객 마케팅 고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간의 결합사례 분석을 통해 금융사-비금융사 간 결합수요와 다수의 기관이 참여하는 결합사례가 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업권별 특성과 결합 목적에 맞춘 지원을 강화하고 결합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데이터전문기관 홈페이지에 이용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해당 데이터를 이용한 결합 활용사례를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보유기관은 데이터 홍보·판매 기회를, 데이터 탐색기관은 데이터 매칭·사업아이디어 발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 측은 "데이터결합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결합 신청시 실질적인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결합분석 사례집도 만들어 제공하고, 이용기관의 신규 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