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수입하는 해외사업과 국내 브랜드의 상품기획, 생산과 유통을 하는 국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취급하는 브랜드는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 30여 가지, 해외명품 브랜드의 편집샵인 분더숍(Boon the shop), 해외SPA 브랜드 2가지와 국내 브랜드 6가지 등을 비롯해 약 40여 가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0년에 전년대비 각각 33%, 57%, 53% 상승한 매출액 5,832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당기 순이익 381억원을 기록하였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8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 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류산업은 소득증가와 소비의 양극화로 인해 강한 소비자구매력을 갖춘 브랜드의 수요강화 및 고가의 의류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보다 한발 앞서 강한 브랜드력을 갖추고 다각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여 의류산업의 변화에 곧바로 적응해 나간 결과, 다양한 연령의 수많은 고객층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 진입하는 방식은 라이센스, 직진출, 직수입 방식이 있으나 한국시장의 특성상 해외 본사로부터 상품을 매입하여 판매하는 직수입방식이 대부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러한 직수입방식을 통해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를 통해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브랜드 사업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고, 안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었다. 각 브랜드는 다수의 명품 직영점, 전국의 백화점과 대리점, 프리미엄 아울렛 및 이마트등 안정적인 우량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인터넷과 전자기기의 발달로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해진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즉각적인 소비문화, 빨라진 트렌드 주기와 소비지향의 소비자 변화에 유의하며 유통시장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으로 패션 마케팅 분야에도 혁신적인 디지털 전략이 요구됨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즉흥적인 소비감성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어 매출증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소득시장이 향상되고, 세분화됨에 따라 다양해진 고객의 성향에 부합하기 위해 나타난 신형태의 산업이다. 부엌, 침실, 거실, 욕실 등 주택의 모든 공간에 들어가는 가구와 기기, 생활용품, 조명, 패브릭 등을 포괄하여 제안하는 산업으로 현재는 패션,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작년,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자연주의” 사업을 양수했다.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등 개발시에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브랜드 컨셉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을 대형화하고, 대형 쇼핑몰 내 입점을 통해 유통채널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연주의”의 양수로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외형 증가 및 기존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패션 회사의 영역은 물론 21세기 선진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를 개척하는 종합 생활 문화 기업으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상장 전 자본금은 257억 원,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0~65,000원이고,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00억~1,300억원을 조달 할 예정이다.
6월 말~7월 초 양일간의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김해성 대표는 “공모금액은 차입금 상환과 신규 매장 오픈, 매장 리뉴얼 및 전산시스템 투자 등 운영자금에 사용될 것” 이라고 말하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신인도를 확보하며,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보다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