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메리츠화재는 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송진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현금배당 450원(액면가 500원)을 의결하고, 국세청 출신의 조연구 사외이사를 재신임, 정중영 동의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보험계리사이기도 한 송진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987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이래 24년 동안 보험업계에 몸담았으며, 2005년 메리츠화재로 자리를 옮긴 후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지원총괄 등을 거쳤다. 송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선하고 활력이 넘치는 기업이 되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회사가 되자”며, “새로운 컨셉의 상품 및 고객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손해보험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명수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원 부회장은 작년 1월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금융감독원에서 CEO 문책 경고를 받아 3년간 연임할 수 없게 됐다.
그린손보는 보험을 총괄하는 김태언 대표이사 부회장 후임으로 라용규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라 신임 부사장은 그린손보에서 영업업무 총괄 임원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FN스타즈 대표이사로 일해왔다. 그린손보는 또 산업은행 출신 김수연 감사를 재선임했으며, 최동훈, 이홍선, 김중태 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IG손보는 구자준 대표이사 회장과 권중원 경영지원 총괄 전무의 중임을 결정했고 강성태 서울시립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80억원으로 승인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0일 주총에서 김창재 대표이사를 유임시키고, 황인곤 전 롯데알미늄 이사를 감사로 선임했다. 또 이봉철 전 호텔롯데 이사를 사내이사로, 김종훈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코리안리는 주당 330원을 배당하고 원혁희 회장의 삼남인 원종규 상무를 전무로 선임했다. 원 상무는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한 이후 줄곧 코리안리에서 근무해왔다. 또 강영기 전 지식경제부 실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필규 보험신보 회장은 비상근 이사에 양승규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은 사외이사에 각각 연임됐다.
현대해상은 김창수 전 보험개발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현금배당 700원을 의결했다.
동부화재는 현금배당 900원을 의결하고, 이수휴 전 은행감독원장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근영, 김선정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교보생명은 현금배당 3000원을 의결하고, 이태구 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철 전 제일화재 대표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공병호(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 니콜라스 팜가튼(Corsair Capital Chairman)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한편,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는 결산, 정관변경만 승인했을 뿐, 임기만료 임원이 없어 관련인사도 없었으며, 배당도 의결하지 않았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