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하반기엔 삼성, LG, GS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많아 공모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모시장이 침체에 빠진 증시에 활력소가 될까? 요즘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공모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급증세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공모기업은 유가증권 5개사, 코스닥 10개사 등 총15개사. 월간으로 공모기업이 15개에 달하는 것은 지난 5년 이래 처음이다. 또 지난해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도 심사 후 6개월 안에 상장을 매듭지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내용도 알차다. 매출이 네자리수가 넘는 대기업 계열사 및 중견기업 들의 상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그동안 시장상황을 이유로 상장을 미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이마트, GS리테일, 신세계인터내셔날, LG실트론, LIG넥스원, 코오롱플라스틱, CJ헬로비전,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한화건설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증시입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계열사인 삼성SDS와 에버랜드도 빠르면 하반기에 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아울러 건설경기 둔화로 상장추진을 중단했던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등도 경기가 호전될 경우 언제든지 IPO에 나설 수 있어 상장기업수는 업황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 3월 발표한 ‘신성장동력기업 상장 활성화정책’의 일환으로 상장특례 인정범위를 기존 IT산업위주에서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가치서비스산업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에 따라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설립년수나 자기자본, 당기순이익, ROE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을 미뤄왔던 많은 기업들이 대거 IPO에 나설 전망이다. ▶ 관련기사 6면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