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EF는 4개월에 걸쳐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을 공동자문사로 구성해, 인수기업의 향후 경영비젼 및 성장전략 등에 대해 치밀한 준비를 통한 경쟁력 있는 인수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해외 글로벌 기업 및 사모펀드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인수에 성공하였다.
인수 가액은 미화 약 12억달러이며, 이는 어큐시네트의 2011년 예상 EBITDA인 1.3억 달러의 약 9.4배로, KOSPI Index의 2011년(F) EV/EBITDA 평균이 9.06배인 것을 감안해 볼 때 경영권 프리미엄은 약 4% 수준이다(2011년 5월 6일 Bloomberg 참조).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는 미국현지에 어큐시네트 인수를 위한 홀딩컴퍼니(Holding Company)를 설립하여 금년 3분기 중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인수자금은 5억달러 규모의 산업은행 인수금융을 바탕으로 연기금 출자자(LP)로 구성된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가 조달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경영의 개척자로 불리는 윤윤수 회장이 이끄는 휠라코리아는 풍부한 마케팅 경험과 중국,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통한 브랜드 가치의 상승과 함께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아시아 골프시장에서의 한층 강화된 시장지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골프볼과 골프화에 집중되어있던 기존의 어큐시네트 제품구성에 휠라의 최대 강점인 의류부분을 전략적으로 강화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휠라코리아는 어큐시네트의 인수 후 현재 미국시장에 치중된 클럽 등을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적극 개발하는 한편, 제품 소싱의 다양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PGA, LPGA등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한국 기업이 보유하게 됨으로써 선진경영문화의 도입과 함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한국의 국가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골프가 2016년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임에 따라 골프산업의 본격적인 세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국정부의 활발한 골프 대중화 정책을 통한 중국시장에서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인수대상인 어큐시네트는 미국상장회사인 포춘 브랜즈(Fortune Brands)의 자회사로서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풋조이(Foot Joy) 골프화, 스카티 카메론(Scotty Cameron) 퍼터, 보키(Vokey) 웻지 등을 보유한 글로벌 넘버원 골프용품회사이며 연매출이 약 13억달러 규모이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과 풋조이 골프화는 전세계시장의 약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 프로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1949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브랜드이며, 미국시장 점유율이 약 69%로 시장점유율 9% 수준인 2위 업체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