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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금융안정 큰 역할 맡아야”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3-30 22:54

1주년 간담회서 “한은법 포함 역할변화 시급”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한국은행법 개정을 통해 역할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금 수행하고 있는 통화신용정책 말고도 금융안정 기능과 감독기능 등에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김 총재는 29일 저녁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국 가운데 중앙은행이 통화신용정책 기능만 맡는 나라는 한국, 일본, 캐나다 세 나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상황에 대해 그는 “세계의 트렌드로부터 크게 벗어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세계경제의 금융경제환경의 변화에 쫓아가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행법도 포함해서 중앙은행 역할에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이 하는 일이 제약돼 있어 카운터파트인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과의 정보교환과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를 펼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 주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몰고 왔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대처나 금융경제의 거시건전성 강화에 한국은행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맞물렸다.

아울러 그는 이같은 주장이 조직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밤에 불이 꺼지지 않고 준비를 해서 (한국은행 역할 변화를)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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