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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배수의 진을 쳐라” 뱅크런 시 흑자도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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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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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자구책 마련해 영업재개 총력

보해에 이어 타 저축은행 뱅크런 확산 예의주시

“업계 선두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된 후 고객들의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칫 업계 전체적인 이미지 훼손과 뱅크런으로 연쇄 영업정지 파장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A저축은행 대표

1위 저축은행그룹의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과 자회사인 대전저축은행 2곳이 영업정지에 이어 나머지 부산저축은행 계열 부산2, 중앙부산, 전주저축은행 3곳과 보해저축은행까지 뱅크런으로 인한 영업정지 조치가 되면서 업계가 당황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이 아닌 보해저축은행의 뱅크런 확산으로 인한 영업정지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해저축은행은 지난 8일 320억원의 대주주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중이었으며 추가 증자를 준비하고 있어 건전성 개선이 긍정적으로 예상됐던 곳. 하지만 부실사로 거론되고 선두 저축은행의 뱅크런이 심각한 수준으로 빠지면서 대규모 예금인출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 여파로 서울에 있는 대형저축은행이 무너지면서 뱅크런이 확산되자 흑자도산하는 곳까지 출현하면서 저축은행들이 대거 문을 닫아야 했던 경험을 한 바 있다. 저축은행들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고객들이 대규모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던 것.

1998년 당시 2위였던 선두 동아저축은행이 무너지자 뱅크런이 확산되면서 흑자경영을 하던 해동저축은행도 예금인출 사태로 흑자도산하게 됐다. 이후 저축은행들이 줄도산 사태를 겪으며 2년 후 동아저축은행의 자회사였던 오렌지저축은행마저 무너졌다.

1998년 211개에 달하던 저축은행은 3년만에 121개로 줄어 90개의 저축은행이 사라지게 된 것.

B저축은행 대표는 “지금은 고객들의 인식과 저축은행의 경영방식이 과거와 달라져 뱅크런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 1위인 선두저축은행이 무너질 경우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이 무너지는 것과는 그 파장이 달라진다”며 “따라서 업계가 긴장하면서 예금이 빠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삼화저축은행 때와는 달리 고객의 동요가 아직까지 없으며 부산계열만 예금인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저축은행그룹도 모회사를 살리기 위해 모든 자구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PF 자산의 긴급처분과 자회사인 중앙부산·전주 저축은행 등을 매각, 자산감축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도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와는 다르게 조치를 취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영업정지의 경우 임원의 직무정지와 함께 예보에서 관리인을 파견해 경영관리를 하지만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경영관리가 없는 영업정지 조치만 취한 것. 또한 경영개선 기간도 2개월 이상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의 영업정지와 다르게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이라며 “또한 부산저축은행도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뱅크런 확산으로 경영 건전성이 좋은 저축은행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투명성 확보를 통한 시장 불확실성 제거와 유동성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영업정지로 거론돼 시장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던 부실저축은행 5곳을 전략적으로 공개하고 이미 증자 및 매각 작업 등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심시킨 것. 금융당국은 투명한 공개를 통해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사전에 차단함과 동시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부산계열사 중 적기시정조치를 받고 있는 대전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 이외에 2010년 12월말 기준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 5곳을 발표했다.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새누리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 등이 대상이다. 이들 저축은행은 대주주 유상증자와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정리노력으로 안심해도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도민저축은행의 경우 시장에서 대주주가 유상증자를 할 여력이 되지 않아 영업정지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또 한번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특별한 인출사태가 대규모로 일어나지 않는 한 상반기 중에 부실을 이유로 해서 영업정지를 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일부 저축은행들의 유동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에 대비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약 3조원의 지급준비금, 정책금융공사 및 은행과의 크레딧라인 개설을 통해 추가적으로 2조원의 유동성을 이미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저축은행의 부실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건전성을 적극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최근 5년간 영업정지 저축은행 추이 〉
                                                                           

  • * (1)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예견된 시나리오인가

  • * (2) 업계 1위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허와 실’

  • * (3) 부산계열 5곳 모두 영업정지는 `뱅크런` 때문

  • * (4) 부산저축은행 자체적 영업재개 강한 의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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