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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프라임그룹, 주력사업으로 저축은행 키운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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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30 22:52

프라임저축은행 구기인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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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프라임그룹, 주력사업으로 저축은행 키운다
백 회장, 테크노마트 사옥 매각해서라도 ‘초우량’ 의지

미래발전전략, 건설과 금융을 중심으로 한 체질개선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인한 저축은행 업계의 옥석 고르기가 한창이다. 업계 전반으로 뱅크런이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현명한 고객들은 오히려 괜찮은 저축은행을 선택할 경우 고금리 재테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프라임저축은행이 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직간접 지원을 받아 업계 TOP5로 도약할 것이란 목표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프라임그룹의 주력사업으로 건설과 금융을 키운다는 것. 이를 통해 신인도 확보와 함께 지금의 경영환경 어려움을 정면돌파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최근 은행 및 캐피탈 출신 경영진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새롭게 선임된 프라임저축은행 구기인 행장을 만나 프라임저축은행의 비전과 향후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프라임그룹에서 프라임저축은행을 주력사업부문으로 키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종헌 회장은 과거 매각 의사를 완전히 철회하고 지난해 추가로 프라임저축은행에 출자를 했으며 그룹의 유동성 차원에서 강변 테크노마트 사옥을 팔아서라도 저축은행을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프라임저축은행은 향후 2~3년안에 업계 5위안에 드는 초우량저축은행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의 특명을 받고 새롭게 취임한 구기인 행장은 그룹의 변화와 프라임저축은행의 성장을 예고했다.

대주주인 프라임그룹에서 2008년에 프라임저축은행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과거 투자의 한 수단으로 저축은행의 인수 및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수익보다 오히려 종합금융그룹으로 키우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2009년에 매각을 전면 철회했다. 구 행장은 “프라임그룹은 미래 발전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프라임저축은행을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확대 성장시킨다는 방침을 확실히 하고 과거 매각 의사를 완전히 철회했다”며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인 삼안기업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제로 2010년 11월과 12월에 거쳐 프라임저축은행이 재무개선을 위해 13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사실만 보더라도 대주주의 저축은행 매각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고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그룹은 프라임저축은행을 주력계열사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과거 PF 대출로 인한 손실을 적극적인 재무개선 노력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2010년 하반기 중 총 13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3월 이전에도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프라임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됐다는 것.

◇ 지난해 유상증자로 12월말 BIS비율 5%이상 개선

대주주의 경영전략 변경으로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130억원의 유상증자로 인해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자산 1조5784억원, BIS비율 5.42%, 고정이하여신비율 9.49%로 건전성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우선적으로 3월 이전에 추가 증자를 통해 건전성을 높이고 올해 연말까지는 우량저축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 행장은 “백종헌 회장은 사옥을 팔아서라도 저축은행을 끌고 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며 “그룹차원에서 금융을 가져가는 것이 그룹을 키우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재무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의 저축은행 경쟁력강화 방침에 따라 경영체제의 변화가 있었다. 대주주인 프라임그룹에서는 저축은행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고 은행 및 캐피탈 출신 부행장 4명을 전격 배치한 것. 조직은 영업1본부, 영업2본부, 리테일금융본부, 여신지원본부로 편성했고 업무영역별 전문 부행장 체제로 경영 구조를 개편해 기본기 강화를 꾀하고 있다. 각 본부별 담당 본부장은 외환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 우리나라 최고의 은행으로부터 전문가를 영입했다.

구기인 은행장이 프라임저축은행의 전반적인 지휘를 담당하고, 영업1본부장은 외환은행 지점장 출신 임정순 부행장, 영업2본부장은 국민은행 지점장 출신 이규석 부행장, 리테일금융본부장은 NH캐피탈 대표이사 출신 이기만 부행장, 여신지원본부는 외환은행 여신심사부장 출신의 김현이 부행장이 각각 맡아 실무중심의 부행장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구 행장은 “경영진 쇄신은 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의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 의지에 따라 각 영역별로 전문성을 강화해 초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 리스크관리 강화와 新수익 창출

프라임저축은행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프라임저축은행의 핵심 경영방향은 △시스템의 재정비 △새로운 수익 포트폴리오 창출 △리스크 관리 강화다. 기존에 갖추어진 모든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정비해 기본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대해 기본적인 예대마진과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는 것. 특히, 주력 영업부문인 기업금융, 소매금융, NPL, 주식담보대출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 행장은 “특화부문의 영업을 집중 육성하고 사전 사후를 불문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저축은행으로 재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저축은행권의 전반적인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2011년은 프라임저축은행에게 새로운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011년 1월 1일 프라임저축은행 120여명의 전임직원이 양평 운길산에 올라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며 “유난히 차가운 날씨 속에서 눈 쌓인 어두운 산길을 올라 함께 맞이한 2011년의 첫 태양을 임직원 모두 기억하고 있다. 2011년 프라임저축은행은 신년 아침에 모두 한마음으로 맞이한 그 기운으로 한해를 열심히 뛸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 일정부분 우량고객 확보해야 건전성 높아져

구 행장은 지금까지의 저축은행의 영업패턴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중은행으로 갈 수 있는 우량고객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넘어온 고객들이 열심히 상환하면 다시 은행권으로 보내는 영업이 아니라 그런 우량고객에게 사전에 대출금리를 인하해주는 방안 등 다양한 혜택을 부과해 자산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우량 고객 확보를 해 부실만 떠안는 영업방법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다각적인 영업과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2013년까지 여수신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구 행장은 “경영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철저한 리스크관리는 기본이지만 관리만 해서는 오히려 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며 “따라서 부실해진 자산을 충당할 수 있는 적정한 잉여수익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관리이며 고정이하여신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것이며 충당금도 많이 쌓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하고 저축은행의 경기는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가 개선될 경우 저축은행의 영업환경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학 력 〉

- 1951년 1월 16일 생

-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졸

〈 경 력 〉

- 1974년 3월 농협중앙회 입사

- 2005년 7월 농협중앙회 대전지역 본부장

- 2008년 1월 농협중앙회 상무(PF, M&A 담당)

- 2009년 1월 프라임개발 주식회사 부사장 및 재무관련 고문

- 2010년 12월 프라임저축은행 은행장 취임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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