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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中企 부실률 낮추기 총력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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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23 21:16

한계기업 구조조정, 썩은 사과 솎아내기
일석e조보험 출시해 재무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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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中企 부실률 낮추기 총력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중소기업의 부실률을 낮추기 위해 여러가지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신보 안택수 이사장은 20일 서울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사이버 대출장터, 일석e조보험 등의 상품을 내놓았으며 성장유망한 건설사 지원을 통한 건설경기 회복 견인 및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함께 한계기업에 대한 퇴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보가 내놓는 중소기업 사이버 대출장터는 대출시장내의 구조적 금리상승 요인 제거로 중소기업에게 금융비용부담을 완화해준다는 것. 안 이사장은 “공급자인 은행 중심의 금리결정 구조를 수요자인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개념으로 중소기업 사이버 대출장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 장터를 통해 중소기업은 0.5~1%정도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출금리 1%p 인하효과로 4000억원 절감

중소기업 사이버 대출장터는 중소기업과 은행이 상호 대출정보 교환을 통해 대출을 사고 파는 온라인 상의 대출장터 사이트를 신보 홈페이지 내에 구축하게 되는 것. 대출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신보의 사이버 대출장터에 보증대출을 신청하면 여러 은행에 자동으로 통지된다. 접수한 각 은행은 상세대출조건을 제시하게 되고 신청한 중소기업은 대출조건을 비교해 채권은행을 선택하게 되는 구조다. 이 서비스는 21일부터 신보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된다.

안 이사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은행입장에서는 대출상품을 사이버 대출장터를 통해 돈 들이지 않고 홍보할 수 있게 된다”며 “초기 3개월 정도 은행의 참여가 저조해 시간이 걸릴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은행이 87%가 보증부대출을 하고 있어 결국 참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금리가 1%p 인하될 경우 연간 400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은행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연간 90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신보 입장에서는 중소기업의 부실률 하락을 통해 대위변제 비용 절감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대출금리 1%p 인하에 따른 보증부실률 감소효과가 0.22%p가 발생하는 것이 연구결과로 나왔다”며 “이 경우 신보는 연간 770억원의 대위변제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보는 국내 최초 중소기업 자금지원의 새로운 모델인 일석e조보험을 출시한다. 이 상품의 가입을 통해 중소기업은 납품대금 회수불능의 위험을 보장받고, 매출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조기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 상품은 국내 유일의 보험보장기능과 대출담보기능을 갖췄다.

안 이사장은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거래처에 대한 판매위험을 보장받고, 이를 담보로 활용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보험금액 이내에서 실제 손해금액을 80%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계약자인 중소기업이 신보와 협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에서 일석e조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가 있게 된다.

만약 구매자의 채무불이행시 신보가 금융기관에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보험가입 요건은 당기 매출액 300억원 이하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제조업관련 도매업, 서비스업, 지식기반서비스업이며 당기말 현재 영업실적이 2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 이 상품은 이달 31일부터 출시되며 초기에는 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시범운용되며 올 하반기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올해 1조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012년 1.5조원, 2013년 2조원까지 증액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상품을 통해 신속한 자금조달,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효과, 안정적인 경영활동, 중소기업의 부실률 감소, 중소기업 재무구조 개선, 대중소기업 윈윈효과, 중기 거래투명성의 획기적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중소기업 자금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로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가치가 높은 기업에 적극 지원

한편, 성장유망한 건설사 지원을 통한 건설경기 회복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최근 미분양 적체 등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 등에 유동성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건설사 유동성지원 CBO 발행으로 성장유망 중소 및 중견 건설사 240개를 집중 발굴해 약 1조20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4월, 6월, 10월 3회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며 각각 80개 업체 발굴 및 4000억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학적 부실률 예측에 근거한 시나리오 경영체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올 1월까지 보증부실률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예상되는 거시경제변수를 토대로 보증부실을 과학적으로 예측한다는 것.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경제상황 단계별 부실 및 기본재산 변동을 분석해 합리적 보증운용 정책대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보는 올해 부실률 관리 목표를 5.5% 이내로 설정했으며 비상상황시에는 적극적으로 보증확대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계기업에 대한 퇴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올 4월에 한계기업 판별모형을 도입해 회생가능성이 낮은 기업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 대신 성장가능기업에 대한 선별지원을 강화한다는 것. 모형을 통해 한계기업군을 생존가능, 조건부생존, 퇴출기업으로 분류해 지원 및 퇴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생존가능 및 조건부생존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 재조정, 신용보증 추가지원, 경영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퇴출기업에 대해서는 보증해지계획 수립 및 이에 대한 특별약정 체결 후 단계적으로 보증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한다는 것. 안 이사장은 “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 대한 무조건 지원보다 미래가치가 큰 기업 중심의 효율적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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