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은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28일께 정기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2008년 6월 취임한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25일 주주총회 때까지다.
우리금융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3명, 주주대표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장 선임작업이 한달 정도 소요되는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선임작업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이 회장과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한 경우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교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 회장에 이어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닫기

이 가운데 박 직무대행은 은행 내부사정에 밝고 꼼꼼한 스타일로 지난해 금융사고 후유증과 민영화 중단 등에 따른 여파로 경남은행의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는 만큼, 차기 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이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이후 통합 등의 작업을 남겨놓은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7년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이래 2005년 말 금융지주사 출범이후 회장직에 올라 3연임에 성공할 경우 금융지주사 CEO 중 최장수 회장이 된다.
신한지주도 류시열 회장의 뒤를 이을 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개편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5차 회의를 통해 인력 소개회사인 서치펌 2곳과 특위위원의 후보 추천을 거쳐 차기 회장의 잠정 후보군(롱 리스트)을 28일까지 확정키로 했다. 오는 29일 열릴 6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을 선정하고, 단독 후보 결정을 위한 심사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