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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객들이 믿는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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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12 21:17

위기설에서도 수신 빠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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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위기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준 저축은행들의 경우 수신의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저축은행 고객들이 젊어지고 똑똑해졌다”며 “거래할 저축은행의 경영공시 등을 파악하고 건전성 여부와 금리 수준을 보고 저축은행에 예금을 맡기기 때문에 예전같이 저축은행 몇곳이 무너진다고 해서 크게 뱅크런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들은 9월 이후 수신금리를 올려 자금을 끌어들여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영업에 나섰지만 올해는 부동산PF발 부실여파로 수신확대보다는 자금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기예금 금리도 은행과 1%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연말 수신은 빠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HK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말 결산 수신이 2조1117억원이었는데 지난해 12월말 2조1210억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4.3%로 낮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수신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수신은 빠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지난해 6월말 수신이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0월말 5조2000억원으로 늘었으며 12월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4.2%까지 낮췄다가 12월 중순부터 연4.4%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도 이같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수신을 줄이는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5%에서 4.4%로 내려 수신 비중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말 5조276억원이던 수신규모를 12월말 4조8227억원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신도 지난해 6월말 4조574억원에서 12월말 3조7251억원으로 줄였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산을 확장하면서까지 영업을 하는 것보다 몸집을 가볍게 해 고객이 믿을 수 있도록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W저축은행도 자산을 줄여 관리모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5%에서 4.4%로 낮춰 자산관리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수신 규모는 1조1404억원에서 1조1322억원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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