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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땅이 굳는다’ 모두 웃는 한해 되길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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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03 00:09

저축은행중앙회 홍보팀 김현규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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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땅이 굳는다’ 모두 웃는 한해 되길 바란다
어느덧 입사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면 참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온 것 같다. 입사 후 첫 발령 부서는 홍보팀. 무조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일을 했지만 처음 해보는 일인지라 실수도 부지기수였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의 첫 부서 업무는 그렇게 실수와 배움을 반복하며 조금씩 나를 사회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처음 무진회사라는 대부업에서 시작된 저축은행은 1972년 상호신용금고, 2002년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이 바뀌며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나 최근 1년을 돌이켜 보면 저축은행은 힘들었다. 2010년 초 ‘전일저축은행’이라는 전북지역 최대의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고, 2010년 중순에는 PF대출 부실이라는 큰 파도에 흔들리는 것은 사실임에 틀림없다.

또한 현재도 저축은행 위기설 및 부도설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이슈거리 및 관심거리가 되는 것 역시도 사실이다.

내년에도 이런 힘든 현실 속의 한해가 될 것이라는 말도 많이 들리고 있다. 그러나 대응책은 많이 있다. 예금보험공사에서는 공동계정을 만들어서 저축은행의 부실을 정상화할 계획이 있다고도 하고, 금융감독원에서는 개별 저축은행과 부동산 PF관련 MOU를 채결해 주주 유상증자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 유도 및 부실 우려 업체의 대출금지를 강화하는 등 여러 자구책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저축은행의 부실을 다른 금융기관에서 떠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은행은 리스크가 적고 신용등급이 높은 고신용자들과 거래하지만 저축은행은 실제 은행에서 거래할 수 없는 저신용자들을 받아들이며 그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

물론 그 리스크 때문에 높은 대출이자 등을 적용하지만 저축은행이 모두 어려움에 처하면 은행은 과연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물론 저축은행들이 저신용자 및 중소기업에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 부실에 대비한 규제가 제대로 마련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상호 협력하에 도우며 공생하는 방안도 충분히 나와야 한다고 생각된다.

내년 신묘년에는 정부 및 금융기관들이 모두 노력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옛말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는 말처럼 힘든 일을 겪고 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또한 개구리는 더 멀리 뛰기 위해 움츠러든다는 말처럼 더 좋은 서민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은 움츠리고 내실을 다질 때라고 생각이 된다.

나는 지금 역사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지금의 이 시기를 잘 견디고 내 후배들에게 옛날 그러한 힘든 시기도 있었다는 말을 술자리에서 해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다가오는 신묘년에는 모두들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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