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銀 대출모집인 부담 높아져 다이렉트로

고재인

webmaster@

기사입력 : 2011-01-02 23:39

올 1월 1일부터 대출모집인 1사 전속 전환
금융회사 관리감독 강화·금리인하 분위기 등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융기관의 대출모집인은 올해부터 1사 전속을 해야하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다이렉트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독당국은 올해 초 대출모집인의 전문성 결여, 금융회사의 관리감독 취약, 고객정보 유출, 불법수수료 편취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시행하게 됐다.

이는 각 금융권역별 협회의 자율협약을 종합적?체계적으로 통합해 금융감독원 행정지도로 전환하게 된 것.

주요 내용은 대출모집인 등록관리 강화를 위해 대출모집인 1사 전속, 금융회사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관리담당자 지정, 피해 발생시 금융회사가 우선 손해 배상해야 하는 손해배상보증금 예치제도다. 이 제도의 시행은 1년간의 유예기간을 줬으며 올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2월달에 각 업권에 먼저 고지를 해놓은 상황”이라며 “보통 대출모집인의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도록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 보험, 캐피탈 등은 이 같은 제도가 잘 전환되고 있지만 저축은행의 경우만 전환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금융기관들은 1사 전속을 대부분 잘 전환하고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저축은행만 전환율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부터니까 대부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지점확대가 쉽지가 않아 영업력이 캐피탈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부분 대출모집인을 활용한 영업확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영업구역 한계로 인해 지점 확대가 어렵다”며 “따라서 대출모집인들을 많이 활용해 영업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출모집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모집인 보다는 다이렉트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대출모집인을 배제하고 신용대출 영업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융회사의 대출모집인 관리 및 감독의 책임이 강화되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손해배상에 대한 일정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대출모집인에 대한 수수료도 올라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다이렉트 영업을 확대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부동산PF 대출을 못하게 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신용대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고객에게 직접 대출을 해주는 다이렉트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안으로 신용대출 확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 개정을 통해 1000만원 이하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지역 제한을 받지 않게 됐기 때문에 다이렉트 영업을 통해 신용대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솔로몬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HK저축은행 등은 이미 대출모집인 1사 전속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이렉트 영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영업비중이 80%대로 높은 편이다. 이에 올해 다이렉트 영업을 30%대 선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출 에이전시 13곳과 1사 전속 계약을 체결해 운용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의 대출모집인을 통한 영업비중은 50% 정도다. 3곳의 대출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다이렉트 영업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영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다이렉트를 확대해 전체 비중 가운데 다이렉트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지속적인 노력으로 다이렉트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대출 에이전시 8곳과 1사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규모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이렉트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또한 전반적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는 추세여서 다이렉트 영업을 통한 금리인하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