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체크카드를 많이 발급하는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체크카드의 수수료 인하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가맹점들의 수수료 인하 압박이 거센 만큼 인하는 불가피해 보인다. 더구나 금융감독 당국은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 폭을 당초 예상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국이 금융개혁법안에 카드회사를 엄격하게 제재하고 수수료도 낮추는 강력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런 흐름을 반영, 수수료율 인하 폭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1.85%인 체크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0.2~0.24%포인트 가량 낮추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하 폭을 이보다 더 크게 할 수도 있다는 취지다.
다만 이런 기류는 업계가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 문제에 조속히 합의하라는 압박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위는 현재 연매출 9600만원 이하인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상을 확대하는 문제도 조만간 결론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매출 기준을 1억2000만원으로 상향할지, 1억5000만원으로 높일지 검토중”이라며 “연매출 기준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오히려 고객들에게는 독이 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카드사들이 줄어든 수수료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혜택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체크카드의 급성장에는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 마케팅의 힘이 컸다.
특히 전업계카드사는 체크카드 사용시 은행에 별도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깊다. 지금까지 전업계 카드사는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여력이 낮다고 반발해왔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압력이 커지면 결국 전업계도 인하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악화되면 고객 반발을 감내하고서라도 서비스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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