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자산운용 윤수영 대표<사진>는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77번째 운용업 인가를 획득한 키움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자본금 200억원을 100%출자해 만든 운용사다. 윤 대표는 우선 고객맞춤 자산관리를 위한 첫 발로 최저 수수료와 투자자 니즈에 발맞춘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펀드 수수료는 투자자 입장에서 서비스와 부가가치가 정당화 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운용업계의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 달중으로 선보일 패시브펀드의 경우 파격적인 업계 최저 수수료를 부과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높은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장형펀드엔 그에 합당한 차별화된 보수 체계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신상품 출시 전략으론, 초기엔 인덱스와 절대수익추구형, 집중섹터투자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일단 승부를 볼 생각인 것. 여기에 2011년 말부터 대표상품의 재조정과 상품라인업의 확대, 해외 네트웍 확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해외 현지 네트워크 확보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 홍콩 법인을 구축, 아시아 이머징마켓 투자 네트워크를 지향 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외국계운용사들의 해외 재간접펀드를 무늬만 씌워 판매하는 것은 철저히 지양하고, 해외펀드도 당 사 매니저들이 직접 운용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6개월내 해외펀드운용 여건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대표는 헤지펀드의 도입은 필연적인만큼, 운용업계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고액 투자자들 중심의 사모, 헤지펀드 시장 형성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인만큼, 외국계 헤지펀드에게 선수를 뺏기지 않으려면 운용업계 전반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인 셈.
향후 비전과 관련 그는 “오는 2017년까지 5대 운용사로 입성하는 한편, 2020년엔 전 세계 이머징마켓에서 최고의 운용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키움자산운용은 지난 1일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마쳤으며, 현재 2본부 6개팀으로 조직 구성을 마쳤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