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심형구 전 KB국민은행 신탁연금그룹 부행장을 새 대표이사직에 내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공식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될 심형구 사장 내정자는 ‘정통 금융맨’으로 통한다. 1978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논산지점과 연신내지점ㆍ영등포지점의 점포장과 강서지역본부장, KB부동산신탁㈜ 대표, 마케팅그룹, 신탁연금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심 내정자는 영업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영업맨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자본잠식 상태에서 허덕이던 KB부동산신탁에 대표이사로 취임이후 차별화될 영업전략을 펼쳐 단숨에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하며 우량 회사로 탈바꿈 시켰고, KB국민은행 부행장 시절에는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퇴직연금사업을 진두지휘해 업계 1위로 끌어올리는 등 전문경영자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심 내정자는 인재 경영에도 욕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형구 사장 내정자는 “모든 기업의 경영성과는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면서 “인재를 육성하고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면 조직에 팀워크가 생기고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지난 3월 주인이 바뀐 이후 대주주와의 연계 영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 9월 이후 신규 수주 실적 1위를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아가고 있는 한국자산신탁이 부동산신탁 시장에도 정통한 새 CEO를 영입함으로써, 또 한번의 도약을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지에 부동산신탁 전업사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