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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남성채널에 이어 대졸여성채널도 뜬다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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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7 21:31

대졸여성설계사 2년 전보다 4%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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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사 여성설계사채널이 전통적인 ‘아줌마부대’에서 ‘여성전문직’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졸학력 이상의 여성들의 설계사 진입이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생명보험업계의 대졸여성설계사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를 분석해 본 결과 2008년 9월에 대졸 남성설계사와 여성설계사의 비중은 각각 65%와 35%였지만 2010년 9월 현재 그 비중은 각각 61%와 39%로 대졸여성설계사의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보험업계가 기존 외국계보험사의 한국 시장 진입전략 중 하나였던 남성전문설계사 채널에서, 최근에는 여성전문채널로의 시각을 돌리는 보험사들도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생명은 지난 7월 ‘능력여성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은 물론이고 버스 광고, 지면 광고 등을 통해서 역량 있는 대졸여성설계사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이 프로젝트 영입 대상은 직장 경험이 있는 30대 여성으로 자격 요건이 되면 수당과 별도로 연간 최대 1300만원의 정착금을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고 여성 FC를 위한 신상품 ‘러빙유 여성보장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뉴욕생명 관계자는 “이직·재취업·육아 이후의 시간활용을 원하는 30대 이상의 대졸여성을 위주로 모집했다”며 “회사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아 증가규모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기존 대졸남성설계사 채널처럼 대졸여성설계사를 특화시킬 계획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외국계생명보험사 중 푸르덴셜생명과 ING생명은 뉴욕생명보다 한발 앞서 대졸여성채널의 가능성을 높게 보았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7월부터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2년 이상의 직장 경력을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모집한 ‘D 프로젝트’로 대졸 남성설계사로 대표되었던 푸르덴셜생명의 이미지 변화도 함께 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10월 말 현재 소속 라이프플래너(LP) 38명과 세일즈매니저 등 20명으로 총 6개의 지점이 오픈되어 있다”며 “새로 오픈한 지점에서도 리크루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졸남성설계사와 변액보험으로 한국보험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던 ING생명도 조금씩 여성설계사의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ING생명 관계자는 “10월 말 현재 남성설계사가 5131명인데 반해 여성설계사가 1940명 정도라 아직까지는 남성설계사 위주”라면서도 “여성설계사는 작년 대비 0.3%정도 늘어난 정도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보험사들이 대졸여성설계사 조직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움직임보다는 기존에 대졸남성설계사가 부각된 것에 비해 대졸여성설계사는 조명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게다가 통계적으로도 남성에 비해 여성설계사의 정착률이 높기 때문에 충성도 측면에서도 대졸여성채널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학력이 평준화되어가는 추세인데다가 설계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전문직종으로 변화하고 있어 대졸자들의 영입이 기존보다 수월하다”면서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대졸여성채널이 또 다른 전문채널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대졸설계사 성별 비중 비교(생명보험업계) 〉
                                                                                         (단위 : %)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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