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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차 헬리콥터 머니, 자산시장도 희비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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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07 23:18

달러약세 가속화, 신흥국통화 강세
위험자산선호, 주식시장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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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차 헬리콥터 머니, 자산시장도 희비
미국이 대규모 유동성공급책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김에 따라 자산시장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달러약세다. 특히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의 실시로 금융완화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정반대의 기조를 유지하는 신흥국과 엇박자가 불가피하다.

◇ 달러약세, 신흥국통화 강세 엇박자 심화

신흥국의 경우 경기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거세지면서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추가유동성공급은 ‘달러약세→신흥국통화→ 강세’현상을 강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원달러환율은 발표 이후인 지난 5일 닷새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인 1102.60원 이탈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 윤창용 연구원은 “최근 주요 신흥국들은 저금리 선진자금의 대규모 유입을 억제하고자 통화긴축, 간접규제 등을 병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양적완화정책 확대는 오히려 선진국과 신흥국 간 내외금리차 확대로 이어져, 선진자금의 신흥시장 유입과 통화절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서향미 연구원도 “달러 약세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국가의 통화 강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만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예상 범위의 하단에 가깝다는 점에서 달러 약세가 급격하기 보다는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유동성흐름 가속화, 증시 상품시장 유망

관심은 풀린 돈이 어느 쪽으로 흐르냐는 쪽으로 모아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이 위험자산선호현상을 부추겨 증시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국내증시의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기대감과 맞물려 외국인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달러화 약세→위험자산선호→원화강세→외국인순매수지속’이란 선순환구조로 바뀐다는 지적이다. 실제 발표 이후 미국 다우지수가 11.434.84p로 1.96% 올랐으며 중국상해, 심천종합지수도 지난 5일 장중에 각각 0.73%, 0.84%로 강세를 보였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차익매물이 나오며 1938.96(-0.18%)p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투자자가 7935억원을 순매수하며 1900p대에서 매물을 소화하는 분위기다.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은 “양적완화정책은 글로벌 유동성랠리를 지속시키고 외환, 주식시장을 일관된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신호”라며 “외국인이 주식시장에 꾸준히 순매수하는데 모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도 “유동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현재의 주가 흐름에 힘을 더해주는 이벤트에 가깝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유동성의 흐름을 가속화시켜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방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상품시장도 유동성이 쏠릴 수 있는 투자처다. 특히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며 달러약세 국면의 최대 수혜주인 금 가격은 3% 넘게 상승했다. 지난 5일엔 국제금값이 온스당 1,38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동양종금종금 이석진 연구원은 “양적완화 조치실현이라는 재료가 달러가치와 금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추가적 급등세 보다는 현재의 높은 가격 수준에서 다지기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양적완화 정책이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과거 일본처럼 유동성 함정, 디플레이션 등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유동성팽창과 그에 따른 자산효과가 앞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IBK투자증권 윤창용 연구원은 “돈 앞에는 장사 없다”며 “양국의 인구구조, 생산성 격차, 가계자산 분포 등을 비교할 때, 미국이 일본과 같이 장기적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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