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99년 서울 사무소 형태로만 진출했던 라자드는 대우그룹의 대외채무 재조정, 현대건설 구조조정 및 OB맥주 인수건 자문 등을 맡아왔다.
최근 한국 시장내 M&A성장에 맞춰 권 대표를 영입, 독립적이고 체계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라자드에서 한국사업부문 대표 직함을 최초로 단 권 대표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 한국 M&A시장은 급성장 해왔고, 앞으로도 양적, 질적 변화와 성장이 기대된다”며 “더욱이 가격 경쟁 외에도 향후 기업간 아이디어와 펀딩 등 M&A 추진에 전문적 자문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한국지역에 걸맞는 M&A자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진행중인 M&A건들은 테마별로 진화가 두드러져 이에 맞춘 독립성과 전문적인 자문이 필수적이란 견해다. 실제 국가별 M&A 관심도를 살펴보면, 미국과 유로존은 원천기술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에, 아시아 지역은 ‘유통’과 ‘금융’같은 시장 장벽이 높은 기업을 M&A테마로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는 것.
권 대표는 “앞으로 스팩(SPAC) 설립시 투자자들과의 관계는 물론 다른 외국계IB들이 진행하는 모든 M&A사업을 두루 진행 할 계획”이라며 “또한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형식의 M&A붐이 이뤄질만큼, 가격경쟁 외에 전략적 자문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한편, 권 대표는 한화증권의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운용 매각,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 등 근래 진행된 굵직한 M&A자문과 딜을 관장한 M&A전문가다. 라자드 합류 이전 그는 크레딧스위스 퍼스트 보스톤, UBS홍콩지사의 아시아기업 인수 합병 총괄직을 맡아왔다.
2009년부터 최근까진 도이치방크에서 한국, 대만, 홍통의 기업 인수합병 업무를 진행해 온 M&A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