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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車보험손해율 대안만 무성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0-17 23:06

9월말 손해율 88%…영업손실 심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8%를 기록 최근 3년중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안만 무성할 뿐 극약처방을 찾지 못하고 있어 손보사들이 한숨만 쉬고 있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10 9월말 기준 12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의 81.5% 보다 6.5%p 상승한 것이다. 특히 중소사 및 온라인 전업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심각한 상황이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85.3%)를 제외하면 모두 90%넘는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특히 한화손보, 더케이손보, AXA손보의 경우에는 93%에 달하는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 4개사도 현대해상(82.5%)을 제외하면 모두 손해율이 85%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러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최근 3년중 가장 높은 것이며 2005년 12월 92.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천정부지로 높아지면서 손보업계는 대책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까지 나온 대책들을 보면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 해소 이행계획 △교통안전 범국민 캠페인 △월1회 교통안전의 날 지정 후 안전운전 당부 메시지 발송 △차량 수리비 사전견적제 이행을 위한 관계기관에 단속 강화 건의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만으로는 치솟는 손해율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지적은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손보업계의 종합대책은 결국 손해율 상승의 탓을 국민이나 정부에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험개발원 강영구 원장도 손보업계의 종합대책만으로는 손해율을 안정화시키는데 역부족이라며 범정부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바 있다. 손보업계도 이러한 지적에 일정부분 공감하고 있다.

손보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 발표한 종합대책은 자체적으로 손해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며 “이러한 자구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손보업계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도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고율을 낮춰야 하는데 단기간에 사고율을 낮추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해서 손실을 막기위해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카파라치제를 부활시켜 자동차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많은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카파라치제라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손보사별 9월말 자동차보험 손해율 〉
                                            (단위 :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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