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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그룹, 통합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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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26 17:35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용등급 인정받도록 추진
동남아시아 신용평가모형 개발해 사업진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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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그룹, 통합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한국신용정보㈜(이하 한신정)는 한국신용평가정보㈜(이하 한신평정보)와의 합병을 앞두고 개인신용평가사업의 해외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신용정보회사로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두 회사가 결합하는 것은 시장리더로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며, 통합 시너지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같이 장기적인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

한신정 신희부 CB사업본부장은 “한신정과 한신평정보는 25년동안 국내 개인신용평가사업을 개척해왔다”며 “두 회사가 그 동안 한국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총집결해 우리의 선진기술과 금융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해외 시장에 수출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9년 중 NICE 그룹 핵심전략으로 한국 금융인프라의 해외시장 진출 과제가 선정되었으며, 올 초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아시아 시장 조사 등 해외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11월로 예정된 통합 이후 4~5명으로 해외사업 전담팀을 만들어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 내 다양한 인적, 물적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한층 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해외 사업이 나이스 그룹의 핵심과제인 만큼 그룹의 전격적인 지지가 배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신정 이장훈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기존 사업을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해외로 진출한다는 NICE Group Vision2012 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정은 해외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개인에게도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을 한층 높여 금융시장의 장기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미주지역 거주 한인 대상 CB관련사업 추진

개인 측면에서의 인프라 수출 사업으로는 미주 지역을 우선 고려중이다. 미주 지역에 이민을 간 한인이나 장기 거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의 벽을 낮추기 위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미국 최대 이민지역인 LA 지역의 우리아메리카은행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과 현지 은행인 한미은행, 중앙은행 등 7~8개 금융기관을 방문했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좋은 신용을 갖고 있어도, 미국에 처음 가서는 대출을 받기란 불가능하다. 이는 미국에서 신용거래를 한 이력이 전혀 없어서 신용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신정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의 신용이 미국에서도 인정 되도록 미국 규제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한인들이 최대한 금융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이 사업의 초점이 있다”고 한다.

◇ 동남아지역 등 국내 CB산업 높이 평가

우리나라 크레딧뷰로(CB) 사업 발전 역사가 아시아 각국의 금융 환경과 유사해 최근 2~3년 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CB에서 한국을 견학하는 사례가 늘어 한국적 CB모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등 서양 선진국의 경우에는 수십 또는 수백 년의 역사를 통해 자생적으로 개인신용정보가 수집되고 CB사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짧은 기간내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신용인프라의 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에 비교적 역사가 짧다. 하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빠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한국의 CB 사업 역사와 구조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더 적절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 CB사업본부 신희부 본부장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아직 전반적인 금융시장은 미성숙하고 신용평가기법도 발달하지 않은데 비해 소비 위주의 경제 성장이 소매금융의 급성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그에 따른 부실율도 늘어나고 있다”며 “신용대출의 경우 부실률이 20%에 육박하는 국가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에 따라 각국은 건전한 금융 발전을 위한 CB 사업의 육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LG CNS와 컨소시엄 구성해 해외진출 준비

한신정은 이러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금융상황에 맞는 CB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금융기관을 위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등 개인리스크관리 컨설팅을 펼칠 예정이다. 한신평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이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 진출해 있는 반면, 현지의 열악한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으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영업기반 확대를 돕기 위해서는 현지의 개인신용평가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국가에서 금융환경에 맞는 개인신용평가 평가기준을 이미 개발 중이며, 파일럿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해당 국가에 진출한 국내 현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신용정보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및 구 러시아 연방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신용정보는 LG CNS와 신사업 및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신용정보의 리스크관리기법이라는 소프트웨어 측면과 LG CNS의 금융시스템 설계 및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을 결합한 개인신용평가 인프라를 해외에 구축하기 위해 두 회사는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신용정보 이장훈 사장은 “향후 아시아 각국 CB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아시아 고유의 개인신용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아시아 지역 내 선진금융 브랜드 ‘한국’을 알리고 국내에서는 해외시장 개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우수한 신용평가 솔루션을 가진 한국신용정보와의 협력이 솔루션 중심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LG CNS의 Vison2020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9일 LG CNS 김대훈 사장과 한국신용정보 이장훈 사장(오른쪽)이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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