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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눈부신 쾌속 질주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09-19 16:57

기업 신용판매 및 현금서비스 실적 고공
신한카드, 마켓리더로 신용카드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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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하반기 들어 선발 카드사인 신한카드와 나란히 어깨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눈부신 질주를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호조가 계속되면서 신규 회원 모집이 다른 카드사를 압도하고 있으며, 취급액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카드시장 맏형으로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신한카드 역시 상반기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신한카드, KB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6개 주요 카드사의 7월 총이용실적은 전월 보다 3.2% 증가한 37조 957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일수 차이 등을 감안하면 전월과 비슷한 실적이라는 게 카드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비씨카드 관계자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경기 하락, 고용 증가세 둔화 등이 구매력을 약화시켜 카드이용 실적이 다소 정체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6개 주요 카드사들의 이용실적 가운데 신용판매액은 전월보다 4.1% 증가한 27조 2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개인 신용판매액은 22조7028억원으로 전월 보다 4.7% 늘어난 것이다.〈표 참조〉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의 이용실적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 카드사의 지난 7월 카드이용 실적은 5조137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1%, 전년 동월에 비해 19.5%나 증가했다. 카드사용실적은 개인·법인의 신용판매(체크카드 포함)와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실적이다.

현대카드 측은 이 같은 실적 상승세가 지속적인 신규 우량회원 모집에 따른 취급액 확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달간 모집한 신규 신용회원 수는 16만3000명으로 선발사인 신한카드(14만명)를 추월했다.

특히 프리미엄 카드의 성장이 눈에 띄였다. 현대카드의 VIP카드인 ‘the Black the Purple’, ‘the Red’ 등 프리미엄 카드 신규 회원 증가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120%를 기록했다. 사실 이들 VIP 회원이 현대카드의 성장에 기여한 바는 크다. 이 회사 관계자는 “VVIP 회원인 ‘the Black’ 회원의 월 이용액은 1000만원에 달하며, 차상위 VIP 카드인 ‘the Purple’, ‘the Red’ 회원의 인당 평균 이용액은 33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 고객 사용율과 인당 사용액을 높이고 회원 이탈을 최소화한 마케팅도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카드사는 세이브 프로그램과 MPO(Multi Plate Offer)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기존 회원의 이용률 제고를 꾀했다.

또한 현대카드의 Attribution Scoring System(ASS)도 큰 기여를 했다. ASS란 카드를 해지할 여지가 있는 고객을 사전에 선별해 차별화된 타깃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응대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카드의 회원 이탈률은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01%였던 회원 이탈율이 2009년 말에 0.5%대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무실적 회원 비율 역시 업계 최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현금서비스 실적 역시 6154억원으로 전월보다 4.7%, 전년 동월보다 53.3%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카드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카드 역시 지난 상반기에 이어 거침없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사의 지난 7월 이용실적은 9조502억원으로 전월보다 5.6%, 작년 동월 보다 18.9%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신용판매액은 지난해 보다 무려 20.4%나 증가한 5조7361억원을 기록하면서 마켓리더로서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금서비스 실적 역시 전월보다 370억원이나 늘어난 1조 7032억원으로 비씨카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이처럼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은행겸영 카드사 보다는 공격적으로, 기업계 전업사보다는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씨카드는 회원사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 7월 카드사용 실적이 전월보다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하나SK카드와 NH농협 등의 독자브랜드 카드발급 등으로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 7월 카드사별 신용판매 실적, 이용실적 현황 〉
                                                                     (단위 : 십억원, %)
주) 1. 총이용금액 = 결제서비스(신판(개인,기업)+즉시불)+현금서비스)
     2. 합계 = 7개 카드사(비씨, 신한, KB, 삼성, 현대, 롯데, 외환)
(자료 : 금감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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