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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금선물 오픈, 투자기회 넓힌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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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12 18:47

거래단위 1/10로 축소, 현금결제 도입
편의성 강화해 금투자 대중화 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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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도 주식처럼 편하게 금에 투자하는 길이 열렸다.

한국거래소는 오늘부터 미니금선물시장의 문을 열고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거래단위를 1/10로 낮추고 결제는 현금결제로 바뀐 것이 주요 특징이다.

제도개선으로 시장장벽이 대폭 낮아짐에 따라 유동성부족으로 침체된 금선물시장에 단비역할도 기대된다.

◇ 레버리지효과로 증거금은 1계약당 40만원선

침체된 금선물시장에 단비가 내릴까? 한국거래소가 오늘부터 미니금선물시장의 문을 열자 거래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진입장벽을 낮춰 부담을 대폭 덜었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표준금선물과 미니금선물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거래단위 축소다. 기초자산은 99.99% 순도의 금으로 똑같으나 거래단위는 1/10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기본예탁금도 인하됐다. 현행 기본예탁금은 1,500만원. 하지만 거래단위 축소로 미니금선물 주문증거금이 1계약당 약 40만원임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많은 액수라는 지적이 나와 시장진입문턱을 낮추기 위해 그 예탁금을 500만원으로 인하했다.

최종결제가격은 장종료 이후 발표되는 런던 금시장의 오전 금 기준가격(Gold AM Fixing 가격)을 g 및 원화로 환산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국제금시세 지표를 기준으로 삼아 가격조작위험을 예방하고 나아가 금시장의 투명성도 높이는 차원이다.

거래시간은 09:00 ~15:15로 똑같다. 하지만 최종거래일의 경우 표준금선물은 11:30분에 거래가 끝나지만 미니금선물은 평일과 똑같이 오후 3시 15분까지 거래된다.

또한 장 마감 후 오후 7시 30분경 발표되는 결제가격에 대해 최대한 위험관리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평일과 동일하도록 오후 3시 15분까지 거래토록 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류인욱 팀장은 “금도소매 업체나 골드뱅킹·금펀드 가입자 등의 경우 금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관리수단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미니금선물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위험이나 달러 등 기축통화가치 변동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총 34개사 거래오픈, 성공가능성 밝아

업계에 따르면 손님맞이 준비를 끝났다. 실제 대우, 한국투자, 현대, 미래에셋 등 대형사부터 메리츠종금, 키움, 이트레이드, 솔로몬투자 등 중소형사까지 총 25개 증권사가 시스템개발, 모의시장 운영 등을 마쳐 오늘부터 실거래가 가능하다. 삼성, 우리, 외환 등 9개 선물사도 오픈한다.

주목할 대목은 6개 회사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자로 참여한 점. 한국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BS투자증권, 삼성선물, 우리선물, NH투자선물 등 6개사는 거래소와 시장조성자 계약을 맺어 유동성이 부족하면 상시 시장조성호가 제출로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표준금선물, 돈육선물 등 기존 상품선물에선 시장조성자가 한곳도 없는 것을 감안하면 6곳이 유동성 공급자로 자처한 그 자체로도 미니금선물의 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도 미니금선물의 성공가능성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치솟는 금값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것이 호재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상품선물에서 금은 개인들이 관심을 갖는 몇안되는 상품”이라며 “현금결제, 거대단위 인하 등 거래편의성이 높은데다, 거래소도 상품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의지도 강해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금ETF의 경우 발행사 ETF운용으로 사실상 1대1 매칭이 어렵다”며 “해외선물에 비해 손쉽게 접근가능해 미니금선물로 금직접투자의 대중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물사도 미니금선물을 발판으로 도약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시장조성자로 참여한 삼성선물 관계자는 “선물을 겸업한 증권사의 경우 관리나 노하우 면에서 경험이 부족하다”며 “일일정산, 포지션 등 1대 1 관리가 중요한 만큼 그간 쌓인 경험을 발판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미니금선물과 표준금선물 간 주요 차이 〉
                                                                            (자료 : 한국거래소)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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