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무수익 할부채권 규모도 덩달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여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카드사간 무이자 할부서비스 경쟁이 가열되면서 카드 할부결제 비중이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카드 할부결제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그 만큼의 잠재적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에서 카드사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용카드 할부결제 비중은 1분기 21.3%로,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20%를 돌파 했다. 신용카드 할부 결제 비중은 2003년 20.9%에서 2005년에는 17.5%로 떨어졌으나 2006년 17.7%, 지난해에는 19.2%로 다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 참조>
이처럼 신용카드 할부결제가 급증한 한 것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자사 회원들에게 할부결제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하나SK카드 등 일부 후발 카드사들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연말까지 시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무이자할부 마케팅에 나서면서 카드사간 과열경쟁이 다시 유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 같은 무이자 할부서비스 경쟁은 겸영계인 시중은행에 비해 전업계 카드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BC카드 회원사인 시중은행의 카드 할부결제 비중은 19.2%로, 전업계 카드사에 비해 4.1%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전업카드사 간의 무이자 할부서비스와 선포인트 지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제품을 구입하는 회원들이 늘어 할부결제 비중이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드 할부자산 가운데 60~80%까지 무이자 할부채권으로 분류돼 잠재적 리스크관리 부담도 그 만큼 커졌다.
예컨대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이자 부담을 가맹점과 카드사가 4 대 6, 혹은 3 대 7로 하는데 경기가 나빠질 경우 가장 먼저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전업카드사 가운데 카드 할부결제 비중은 높은 곳은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이다.
이 가운데 최근 무이자할부 서비스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하나SK카드의 경우 카드 할부채권 가운데 80% 이상이 무수익 채권인 것으로 전해져 향후 경영수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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