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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완화, 건설주에 햇빛들까?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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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01 21:04

DTI완화, 공급안정책으로 수급개선
유동성지원으로 중형건설사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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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완화, 건설주에 햇빛들까?
부동산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며 건설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규제완화 수준이 예상 밖으로 넓은 데다, 수급차원에서 활성화대책이 마련돼 건설업의 발목을 잡았던 미분양물량도 완화될 기대가 높아져서다. 이를 계기로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받은 건설주들이 리레이팅될지 관심도 뜨겁다.

◇ 사실상 DTI규제 철폐, 수급안정책도 제시

부동산대책이 건설주에 단비가 될까? 최근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며 건설주가 수혜를 입을지 관심사다. 수요는 살리고 공급은 유지하는 수급안정책도 포함돼 규제완화 폭이 기대 이상으로 넓어서다.

실제 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완화다. 금융회사가 LTV(담보대출인정비율) 한도 내에서 DTI 자율적용 범위가 결정한다. 이는 LTV한도까지 DTI범위를 풀로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사실상 DIT의 족쇄를 푼 것을 뜻한다. 또 6억원 이하라는 가격기준도 9억원 이하로 상향조정돼 그 수혜범위는 대폭 확대됐다.

공급억제책도 눈에 띈다. 주요 내용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을 80%에서 50% 이하로 축소하고 그 시기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수도권에서 60만 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은 유지하되 2010년 하반기에 계획되어 있는 4차는 지구 수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3조원 규모의 P-CBO 발행을 통한 건설업체 유동성 지원도 밝혔다. 이밖에도 양도세 중과 완화 시한을 2년 연장하는 등 매도물량을 줄이는데도 신경을 썼다.

이같은 정책에 대해 규제완화폭이나 범위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반응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일 연구원은 “발표이전엔 DTI 완화는 최소한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라며 “실수요자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DTI 규제를 전면적으로 완화했기 예상보다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한종효 연구원도 “DTI규제는 신규 분양 입주예정자에 한해 5~10% 완화되는 수준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 사실상 DTI규제를 폐지한 것과 다름없다”며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지만 시장추이에 따라 기한연장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건설주가 바닥? 건설주 리레이팅도 기대

규제완화 폭과 범위가 예상을 뛰어넘어 전문가들은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된 건설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주의 최대리스크인 미입주가 이번 대책으로 수요활성화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한화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DTI 자율 적용을 통한 주택거래 활성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시한연장, 공공물량 공급 조정 등은 주택시장안정화 및 민간 분양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정상협 연구원도 “8.29대책의 심리적 효과와 결합시 주택시장이 되살아나면서 건설주가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간 공급물량확대, 자금압박 등으로 매수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들이 이번 대책을 시그널로 저가매수에 나선다는 논리다.

IBK투자증권 윤진일 연구원도 “DTI 완화에 기한을 설정한 것은 주택 수요자들의 주택구입 의사결정에 있어 방아쇠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금번 정책은 해외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택 리스크로 저평가받은 종목들에 대한 가치 제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건설주를 되살리는 모멘텀으로 약발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있거나 입주가 안되는 물량은 대부분 중대형 평수일 뿐만 아니라,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로 기존주택의 매도 매수 호가에 갭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에게 금융규제를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미분양(11만호)과 미착공 PF(43조원)가 감소될 때까지 최소 2년간 국내 주택 시장은 정체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정부 정책으로 거래량을 동반한 부동산 가격상승이 예상돼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당분간 계속 유지한다”고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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