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장기순환론적 관점에서 기술혁신단계별로 살펴보면 산업혁명→철도→철강/전기→석유자동차→정보통신 순으로 발전했다”며 “다음을 잇는 6번째 사이클은 녹색성장으로 산업구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증시도 녹색성장주가 주도한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녹색세상을 이끌 굵직한 이슈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하반기 녹색을 살릴 이슈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대표적인 예가 11월 G20 정상회담, 12월 UN기후협약 총회다. 최근 멕시코만 기름유출사태, 기상이변 등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녹색을 살릴 모멘템으론 2012년 도입예정인 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를 꼽았다. 이는 발전사업자가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공급한 뒤 생산비용은 공급비용(전기, 열공급요금)에 전가하는 제도다.
김부장은 “최근 RPS법안이 차관회의가 통과되고 9월 중순에 공표예정”이라며 “최근 한국전력이 14개 발전회사 투자한 것도 발전만큼은 녹색에너지로 채워야 하는 이 법안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안팎의 호재로 녹색성장주가 수혜를 입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특히 김부장은 최근 글로벌입지를 굳히고 있는 녹색관련주의 대표주자인 OCI, LG화학, LS 등은 ‘품절주’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녹색관련주의 전망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증시의 불안정으로 주도주의 컨셉이 불확실할 때 떠오르는 것이 성장주”라며 “과거 이상적 아이디어에 머물렀다면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벨류에이션도 레벨업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