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하반기 영업시즌을 맞아 영업활성화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주형 수협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여간 전국 영업점을 방문해 영업 전략을 점검하고 마케팅 교육 등의 지원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본부의 지원이 필요한 영업점과 새로 지점장이 보임한 영업점에서는 경영진이 직접 고객 섭외 등의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영업점 직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최근 KB금융 CEO들도 쉴틈없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새로 지위봉을 잡은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영업점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집무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함께 국민은행 서울지역 1000여 명의 우수고객을 초청해 국민은행 전 경영진, 서울지역 영업점장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민 행장도 지난 20일 지역영업지원본부장들과 워크숍을 가진데 이어 23일부터 각 지역의 영업점장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영업을 독려했으며 다음 달에는 전국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 등 임원들도 지난 6월 금융그룹 출범 후 처음으로 대우일렉트로닉스, G-금강 등 호남 기업들을 방문해 ‘경영진 현장마케팅’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상반기 경영전략 워크샵’에서 밝힌 현장 밀착경영의 일환으로 실시한 것으로 앞으로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현장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외부노출을 꺼렸던 CEO들도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신한미소금융재단 4번째 미소금융 지부인 서울망우지부 개점식에서 미소금융 지부 개설을 알리기 위해 직접 시장 상인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고 얘기를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겸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도 지난 25일 소액대출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대전시 도마큰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현장 점검과 함께 영세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을 성실히 운영하는 상인회를 격려하고, 추가 지원금 1억원을 교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신임 CEO들을 중심으로 현장경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CEO들의 현장방문은 하반기 영업시즌을 맞아 직접 발로 뛰며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