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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M&A참여, 후폭풍도 우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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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25 20:34

건설지분 매입 가치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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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이 대주주인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지분매입에 나선다.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현대건설 보통주의 일부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또 취득규모 및 시기에 대해선 관련규정에 따라 공시할 것도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계열사도 이사회를 열고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증권의 인수규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인수규모가 높을수록 재무안정성의 떨어져서다. 현대건설의 매각가는 시장에선 3~4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가의 인수경쟁이 가열되면 경영프리미엄 가치가 부각돼 몸값은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렇게되면 타계열사에 비해 재무상황에서 여유가 있는 현대증권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내에 유보한 종잣돈인 이익잉여금을 떼놓고 봐도 현대증권은 6920억원(6월 30일 기준)으로 현대상선 3059억원, 현대엘레베이터 2939억원에 비해 높다.

또 현대상선 등 계열사들이 최근 은행권과 재무약정체결을 놓고 갈등을 빚어 자금마련이 과거에 비해 녹록치않은데다, 재무약정협약을 맺더라도 통상 금융계열사는 제외돼 입지도 넓은 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선, 엘리베이터 등은 계열사들이 자금사정이 여의치않아 대규모 지원은 쉽지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대증권도 NCR(영업용순자본비율)기준을 지켜야 하므로 유보금 비중을 높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자금마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연구소 M&A 전문가는 “업종평균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M&A를 위한 자금마련 방법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경우 부채증가로 재무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선 증자의 가능성은 높으나 최근 증시가 조정이 예상되는데다, 발행물량증가에 따른 주식가치의 희석으로 주주들의 반발도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측은 조심스런 반응이다.

현대증권 관계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취득규모, 시기에 대해선 관련규정에 따라 공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노조의 반발도 변수다. 현대증권 노조는 지난 24일 현대건설 인수참여에 대한 전면철회를 요구했다.

노조는 “계열사의 참여는 전체주주를 상대로 한 배임행위에 해당한다”며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해 이사들의 책임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LIG투자증권 지태호 연구원은 “계열사 지분매입으로 자금이 묶이는 등 자본효율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업연관성도 낮아 “주주가치 극대화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 현대證, M&A동참 부메랑되나?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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