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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제2의 햇살론 출시 “글쎄”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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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01 18:12

시중銀 지난해 서민지원 정책부응 상품출시 잇따라
상품구조 ‘대동소이’ 차별성 떨어지고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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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서민금융 지원을 주문하면서 은행들이 제2의 햇살론인 서민전용 대출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에 부응키 위해 지난해부터 은행들은 서민금융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취지가 비슷해 상품이 대동소이한 만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4~6등급 대상 대출상품 개발착수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은행연합회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10등급의 신용등급 중 4~6등급 층에게 햇살론과 비슷한 10%대 중반 금리의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환승론처럼 은행권 공동으로 서민금융 지원용 상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중”이며 “주로 카드사나 캐피탈 회사를 이용하는 중간등급 층을 대상으로 상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외에도 개별적인 상품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 해당부서에서 구상하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공동상품 이외 개별적인 서민대출 상품을 구상할 것을 전달 받았다”며 “새로운 상품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있는 상품을 리모델링할지 아직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 은행들, 10등급도 대출 가능

은행들은 상품개발에 착수하고 있지만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다른 새로운 상품구상이 어렵다는게 공통적인 지적이다.

하나은행은 ‘희망둘더하기대출’을 통해 신용등급 9등급까지 대출금리를 최저 9.34~12.82%(29일 기준)로 매년 연장시점에 1년간 연체일 수가 30일 이내인 경우 1%포인트씩 최고 4%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 주고 있다.

신한은행도 신용평가시스템(CSS) 등급 10등급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희망대출’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낮은 연 9~12%의 고정금리로 최고 15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KB근로자희망플러스 대출’도 개인신용등급 5~10등급이면서 3개월 이상 재직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은행들은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에 부응코자 신용등급을 낮추고 한도를 완화시킨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 만큼 결국 다르지 않다는 것. 또 수익성에 비해 부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들의 희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A은행 관계자도 “사회공헌활동 측면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만큼 대동소이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도 상품구조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은행들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햇살론 = 대부업 등에서 30~40%대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대출액의 85%에 대해 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저축은행ㆍ농협ㆍ수협ㆍ신협ㆍ새마을금고 등 전국의 서민금융기관들과 손잡고 개발한 상품이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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