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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선진금융 지배구조 구축 ‘절반의 성공’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28 21:06

토러스투자증권 손복조 대표

[포커스] 선진금융 지배구조 구축 ‘절반의 성공’
흑자전환, 임직원 가치관 공유 내실 다져

‘1:1고액자산가 맞춤랩’, ‘증자’로 성장 발판

벌써 2년이 지났다. 2008년 5월 선진금융지배구조 증권사로서의 기치를 걸고 출범한 이후 금융위기 등 여러 차례 악재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비 온 뒤 땅은 더 단단히 굳는 법.

이제 증권업계 대표적인 승부사의 표정에도 한결 여유로움이 배어나온다.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토러스투자증권 손복조 사장(사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출범 초기부터 리먼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계획보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동안 회사목표와 지향점을 꾸준히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등 성과도 컸다”면서 “우리나라 증권 산업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것이 목표 인만큼 더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출범 2주년 소회를 밝혔다.

더욱이 금융업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신뢰와 트렉 레코드를 쌓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지난 2년간은 어려웠지만 배움도 컸다는 판단이다.

손 대표는 “초창기 시행착오 후 WM컨설팅이나 선물옵션 딜링, 리서치 등 여러 업무 부문에서 단기간에도 많은 성과를 내는 중”이라며 “결국 금융업은 사람이 근간인데,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전문성을 발휘하는 면에선 업계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종업원이 가장 큰 주주고, 향후 직원들 가운데 CEO가 나오는 선진경영구조는 그가 가장 큰 목표로 꼽는 사업모델인 것.

실제 골드만삭스나 노무라 등 내로라 하는 금융기관들도 이같은 사업모델을 채택해 승승장구중인 상황. 이를 위해 자기자본증자가 지속적으로 가능해 여러 사업군을 진행하는 한편 종업원들이 모두 주주가 되는 비전을 향해 황소처럼 우직하게 전진하고 있다.

◇ ‘업계 최고 맨파워’ 흑자경영의 초석

위기는 곧 기회였다. 출범 초기만 해도 회사설립 비용과 리먼발 금융위기 등 시장침체로 무려 47억원이 손실이 발생했지만 곧 2009년 2회계년도부터 손익이 서서히 가시화 됐다.

2009년 4월부터 법인, 주식중개, 채권중개 영업에서 본격적인 이익이 나 ROE는 14%가 올랐다. 흑자 규모는 37억원 규모다.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 더욱이 신생금융사로써 설립 이후 4~5년은 지나야 흑자 기조를 맞출수 있는 업계 상황을 감안할 때 놀라운 속도다.

이제 3기년도인 2010년 1분기가 경과한 현재 손익 규모만 1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벌써 올 1분기에만 지난 2기 손익의 절반이 넘는 흑자가 연출된 셈. (기준일:2010.7.6)

새로운 도전을 향해 전진하는 승부사 손 대표의 얼굴에 미소가 퍼졌다.

“선물옵션 영업의 딜링 트레이딩부서는 규모는 작지만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을 더 보강해 외환, 채권 딜링 등 특화영업도 강화할 생각입니다”

선물옵션 딜링룸과 더불어 규모는 작지만 일당백 맨파워를 자랑하는 리서치센터의 역량도 한 몫했다.

현재 토러스투자증권의 투자전략부 애널리스트 5명중 김승현센터장(이코노미스트), 오태동팀장(전략)을 비롯한 4명이 언론사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다.

회사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이들 브레인들 덕분으로 도소매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것. 무엇보다 이같은 호실적 성과 배경엔 직원 개개인의 열정과 역량, 거기에 신바람나는 임직원 화합문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물론 신생사다 보니, 외부 인재의 영입으로 초창기엔 구성원들의 가치나 사고방식 등 여러이해상충의 다양한 이견도 종종 있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지금도 무조건 3개월마다 전 임직원들 워크숍을 진행해 서로 가치관, 의견등을 공유하며 화합을 도모중”이라며, 또한 “CEO 레터와 도서 선물 등을 통해 회사와 CEO의 가치추구 방향과 목표를 전파하고 꾸준히 인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 “거액자산가 대상 1:1 PB관리 승부수”

그동안 인적 맨파워와 사업시스템 등 인프라를 닦아왔다면, 이젠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할 시기다.

향후 사업비전과 관련 손 대표는 성장동력을 ‘고액자산가들 대상의 1:1 특화 랩’으로 손꼽았다. 이는 현재 우후죽순 범람중인 증권사들의 자문형 랩과는 그 성격 자체가 다르다.

그야말로 고액자산들 대상의 1:1 에셋매니지먼트를 지향하며 추후 100억원이상의 VVIP대상의 영업을 전개한다는 속내인 셈.

손 대표는 “1:1 맞춤랩이야말로 회사나 고객 모두 윈윈인 상품모델”이라며 “수신기능이 없는 증권사 입장에서 유일하게 고객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랩인만큼, 리서치파워가 큰 당사의 WM본부의 우수인재들이 거액자산가들의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Secret Wrap’은 2010년 2분기(2010 3.31~2010. 7.19기준) 현재 12.32%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동기간 kospi상승율(2.31%)대비 무려 10%초과 성과를 낸 것.

더욱이 최근 베스트애널폴에서도 저력을 자랑하는 우수 애널리스트들이 WM본부에 포진중이라 랩 성장을 위한 발판은 이미 다 닦아논 상태다.

손 대표는 “업계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퀀트, 챠티스트, 에셋 스트레티지스트, 이코노미스트 등 5명의 투자전략가들로 고객자산을 좀 더 내실있게 운용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론 개인, 법인고객 대상의 자산서비스야말로 투자은행으로 가는 발돋음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양적 확대를 위한 증자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기존 증권사들은 대주주 등 지배구조 리스크 영향으로 증자가 쉽지 않은데 반해 토러스투자증권은 증자를 유연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출범 초부터 체제를 갖춘 것. 손 대표는 “조만간 3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검토중”이라며 “향후 목표는 10여 명의 최대주주가 각기 5%씩의 지분으로 균형과 견제를 이루는 선진금융 지배구조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쯤이면 코스닥 상장 진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이를 위해 현재보다 3~5배 규모의 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수익구조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 유동성 큰 국내주식 투자매력 최고

연초부터 파란만장한 사건으로 연일 시끄러웠던 증시 전망과 관련, 손 대표는 한국증시의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는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자산기관들 입장에선 연간 7~8%의 성과를 타깃으로 삼지만 현재 채권의 수익규모는 2~3%수준. 결국 기관들의 수익 니즈를 맞출만한 것은 역시 주식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는 “아시아마켓, 그중에서도 외국인 수급측면이나 기업들의 PER, PBR측면에서도 역시 국내 증시만한 투자처가 없다”며 “특히 유동성측면에서도 주식 투자야말로 최고의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여기에 주식 대체투자자산인 부동산도 국내 인구구조의 변화흐름으로 투자매력이 예전 같지않아 국내 주식 투자매력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다만 국내금융사업에 대해서도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자세는 경계해야 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미 일본 금융기관과 한국금융기관의 경쟁력은 IMF직후 벌어졌다”며 “산업들중 최고경쟁부문인 금융권 가운데 일본의 은행들은 통폐합이 거의 다 이뤄졌고 노무라 같은 글로벌플레이어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인터뷰 말미를 빌어 국내 금융기업들의 CEO임기가 너무 짧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마켓조성기간이 긴데 반해 국내 금융권 CEO들의 임기가 너무 단기라 이에 대한 보완책이 시급하다”며 “제대로 된 CEO가 제대로 된 비전을 갖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증권가의 파이터’, ‘미다스 CEO’로 명성이 높던 그의 수식어 앞에 이제 국내 선진금융구조의 선두주자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또 다른 미래’를 꿈꾸는 그의 희망찬 행보가 기대된다.

〈 학 력 〉

- 1951년 경주출생

- 1974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 경 력 〉

- 1984년 대우증권 입사

- 1990년 대우증권 동경사무소장

- 1999년 대우증권, 기획, 재무, IB, 리서치 담당임원

- 2001년 LG투자증권 국제 및 법인사업부장

- 2002년 LG선물 사장

- 2004년 대우증권 사장

-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대담 = 허과현 국장, 정리 = 김경아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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