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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證 야간선물 러시, 대중화도 기대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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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21 21:08

메릴린치 등 7~8개사, 국내 대형사도 진출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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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증시의 변동성 증가로 야간선물시장에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외국계증권사들이 앞다퉈 노크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내증시의 특성상 전일 변동성을 피하는헤지수단으로 쓰임새가 많아졌다.

또 하나로 통일된 거래수단에서 벗어나 주문매체의 다양화를 허용함에 따라 거래편의성도 크게 향상돼 적극적으로 시장진출을 꾀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국내증권, 선물회사들도 잇따라 자체 거래시스템을 오픈해 진입장벽도 낮아져 개인투자자의 참여도 기대된다.

◇ 세계증시변동성 증대로 야간선물 기지개

불과 반년도 안되 야간선물시장을 보는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야간선물은 장이 끝난 뒤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KOSPI200지수선물을 거래 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009년 11월 16일에 오픈됐다.

초기엔 거래소의 표준거래매체인 GTS(Global Trading System)만으로 주문을 내는 등 거래의 불편함 등으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남유럽사태 등 세계증시의 변동성이 늘며 미국증시의 비바람을 피할 새로운 헤지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거래량에서도 잘 나타난다. 일평균거래량의 경우 지난 3월 1000계약을 넘은데 이어 증시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4월엔 2000계약을 돌파했다. 최근엔 5000계약으로 급증하며 시장개설 당시 약점인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씻어냈다.

특히 거래소가 지난 6월 7일부터 자체 HTS 등 거래수단 다양화를 허용하며 진입장벽은 더 낮아졌다. 과거 GTS같은 하나의 거래매체에서 전화, 컴퓨터 통신 등 주문도 허용하는 등 주문수단의 다양화를 허용한 것.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들은 통상 위탁자와 회원사 사이에 직접 구축된 주문프로그램 및 네크워크로 주로 거래하는 점을 감안하면 큰손들이 진입할 가능성도 훨씬 커진 셈이다.

이 같은 규제완화로 외국계 증권사들도 잇따라 야간시장진출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7일부터 야간선물의 주문매체 다양화를 시행한 뒤 외국계 증권사의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인 CS, 메릴린치증권은 이미 거래에 뛰어들었고 뉴엣지증권도 오는 8월 16일에 노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4~5사의 외국계증권사가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게 거래소측의 설명이다.

국내 증권선물사들도 야간선물을 블루오션으로 삼고 전용HTS를 오픈하는 모습이다. 현재 28개 야간시장 참여회원사 가운데 대우, 현대, 동양종금, 삼성선물, 우리선물 등 5개 증권, 선물사가 지난

6월 7일부터 자체시스템으로 주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들도 오는 8월중 구축을 끝내고 오픈할 예정이어서 진입장벽은 더 낮아져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 주문매체 다양화로 진입장벽도 축소

전문가들도 야간선물시장의 성장에 대해 밝게 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초기 야간선물 시장은 거래량 부족에 허덕인데다, 업친데덥친격으로 GTS거래시스템만으로 주문을 내도록 제도를 시행해 원활한 매매에 방해가 됐다”며 “하지만 자체HTS, 전화, 자체 네트워크 사용 등 이관 조치로 거래편의성이 크게 늘어 외국인들에게 효율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헤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야간선물시장의 유동성인데, 해외증시의 변동성이 급팽창하면서 야간선물거래량이 최대 8000계약을 상회하는 등 유동성 부족문제가 일정부분 해결된 상황”이라며 “수익률면에서도 조금이라도 헤지(partial hedging)하는 것이 전혀 하지 않는 것 보다는 유리한 만큼 기관들의 참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헤지가 주목적인 외국인은 그간 전일 해외에서 발생한 리스크를 그 다음날 국내 시장에서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하지만 야간선물을 활용해 일부는 바로 헤지하는데, 투자자는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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