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주인수권증서가 블루오션?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7-21 21:08

워런트매매로 증자참여도 가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근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며 기업들의 유상증자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일종의 워런트인 신주인수권부 증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가 유상증자 발행가액보다 격차가 크면 신주인수부 증서매입으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 발행사와 개인투자자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전고점 돌파 이후 조정을 받는 가운데 신주인수권부 증서가 주목받고 있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시 기존주주 또는 제3자에게 신주의 청약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증서다. 유상증자 기간동안 권리가 인정되고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신주인수권부 사채(BW)와 다르다.

절차를 살펴보면 발행사가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구주주의 신주인수권 양도를 허용하고 기존주주가 발행을 청구할 때 발행된다. 특이한 건 그 워런트를 일정기간 상장한다는 것. 이때 투자자가 주식처럼 신주인수권 증서를 매수해 청약하면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반대로 기존주주는 이 증서를 매입자에게 매도할 수 있으며 거래가 체결되면 증자참여를 포기해야 한다. 즉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권리에 대한 워런트를 프리미엄을 주고 사고 파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도입한 지 반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에겐 아직 생소한 제도다. 거래소의 경우 발행회사는 신한금융지주회사, 대우자동차판매(주), KB금융지주, 동부제철(주) 등 4개사에 불과하다. 코스닥의 경우 지난해 12월 12일 신주인수권시장을 개설했으나 직접 이 증서를 상장에 나섰던 기업은 인프라웨어 단 한곳뿐이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가 유상증자할 때 주관사로 참여하며 막힌 거래에 물꼬를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OLED, 반도체 등 산업용 제조장비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전㈜의 유상증자 관련해 ‘신주인수권증서’를 지난 19일 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코스닥기업으론 인프라웨어에 이어 두번째다.

이 증서는 7월 19일에 상장되어 7월 23일까지 장내거래를 통해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으며, 7월 27일 기준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8월 5일부터 8월 6일 양일간 구주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 또는 매수한 뒤 구주주 청약일인 8월 5일과 8월 6일 양일 중에 반드시 청약금을 납입해야 신주를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IPO관계자는 “시행한지 얼마 안됐으나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확대하는 제도”라며 “회사입장에선 주주를 다변화하고 유상증자 자격이 없는 투자자도 워런트를 통해 신주를 취득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권사도 유상증자를 주관할 때 청약률을 높이기위해 발행사에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워런트매입으로 증자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은 기업실적, 공시 등 주가추이를 채크한 뒤 증자참여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