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은 말그대로 홍콩, 중국 등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하는 서비스다. 초기엔 홍콩, 중국 등에 국한됐으나 온라인거래가 전세계적으로 대중화되며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초기엔 전화 등으로 주문을 냈으나 요즘은 HTS거래로 실시간으로 사고 판다. 국내 해외주식의 주요 투자국가론 유동성이 풍부한 홍콩, 미국 등이 9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통화,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가 늘며 해외주식이 글로벌분산투자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들도 앞선 투자를 원하는 고객의 트렌드에 발맞춰 해외주식의 투자대상을 주식 외에 옥수수등 곡물, 유가등 에너지, 귀금속, 지수 등으로 다양화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전담PB제도 등으로 밀착상담서비스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7월 16일부터 신개념 해외주식 HTS서비스를 오픈했다. 해외주식의 장벽을 낮춘 게 눈에 띈다. 손쉬운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한 화면에서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매매하도록 디자인했다. 종목도 HTS에서 각종 재무데이터 및 기술적 분석툴 등 검색기능으로 쉽게 찾도록 했으며 주문의 경우 미국 ETF, 홍콩 ELW에 대해 특화기능을 탑재했다. 이밖에도 톰슨로이터사로부터 실시간 해외뉴스가 제공되어 전문투자자 수준의 투자정보도 누릴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프라인에서 밀착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해외주식은 국가마다 다른 매매제도로 투자정보를 쉽게 얻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본사에서 전국 영업점으로 상담채널을 늘린 것. 이에 따라 해외주식에 관심있는 고객이라면 본사 나이트데스크, 해외주식팀 등 일부 부서는 물론 신한금융투자 110여개의 영업점에서 전문가와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HTS도 업그레이드했다. 다양한 지표를 이용해 해외주식의 매매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신차트분석과 중국, 홍콩의 경우 종목별 뉴스검색기능도 추가했다.
이트레이드중권은 아예 해외주식 등을 전담하는 글로벌 상품전문가(G*PB)제도를 마련했다. 이는 위험, 경험, 자산 등을 감안해 국내 상품을 포함한 전세계 주식, 채권, 파생, 복합 상품 등 최적의 상품을 개인별로 디자인해 주는 프라이빗뱅킹(PB)을 뜻한다. 1대1 상담서비스 뿐만 아니라 장중 시황이나 전략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는 일종의 전화세미나를 열기도 한다.
이밖에도 키움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으로 예약주문, 시장가, MOC, LOC 주문 등 탑재하고 미국주식의 경우 24시간 실시간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