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손해보험업계가 경영평가나 임직원의 실적 평가시 사용했던 원수보험료 지표를 보유보험료와 손익 중심으로 변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리스트관리가 감독 및 보험경영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부 손보사가 외형성장과 단기실적 위주의 영업에 치중하고 있고, 적정 보유규모 등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없이 무분별한 인수 후 출재로 인해 재보험 수지가 악화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손해보험은 FY09의 경우 출재율 및 출재수지차가 58.6%로 95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은 손보사로 하여금 리스크관리 중심으로 경영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해 이번 조치가 내려진 것. 이번 변경으로 손보사의 경영정책이 외형성장 위주에서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로 전환됨에 따라 그간 자사 담보력이나 인수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영업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보유위험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상호출재 확대와 합리적 위험분산 기법 등에 핵심역량이 집중됨으로써 우량 물건의 보유가 증대되어 재보험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손보사를 대상으로 위험분석 능력 향상 및 자체 요율산출을 위한 언더라이터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게 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실태평가 항목으로 반영하되,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오늘 4분기부터 일반손해보험에 대하여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