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남유럽사태 등 돌발악재 발생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돼 위험관리 수단인 파생상품 쪽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은 일평균 거래량(899,343계약), 일평균 거래대금(54.2조원)이 각각 24.5%, 34.2% 증가했다. 코스피200선물의 경우 증시변동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연계파생상품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각각 2.3%, 37.3% 늘었다.
특히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 거래대금(일평균)은 4,545억원에서 1조3,12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또 코스피200옵션시장은 일평균 거래량(13,589,161계약), 거래대금도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5%, 21.9% 증가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주식선물의 경우 기관의 거래가 증가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감소했다.
기관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7.3%p (코스피200선물), 4.5%p (옵션), 4.2%p (주식선물) 늘었다. 반면 개인은 -10.6%(코스피200선물), -2.9%(주식선물), 외국인도 -6.6(코스피200옵션), -1.3%(주식선물) 각각 하락했다.
아울러 3년국채선물, 미국달러선물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증기로 기관투자자 위주의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으로 투자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오희수 팀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돌발변수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데다 ELS, ELW 등 주가연계파생상품시장의 성장에서 비롯됐다”며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에 따른 투자기반 확충도 파생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