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등이 현대건설 M&A 인수주체로 떠오르면서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에 비상등이 켜졌기 때문.
우선 인수설의 주인공인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M&A설을 강하게 부인하지만 이미 업계내에선 M&A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증권 전문가들 역시 회사측의 M&A결정 사실무근에도 불구, 일단 관련 주가에 단기적인 악재가 된다는데 동의하는 모습인 것.
이에 그동안 탁월한 성과에 힘입어 인기테마로 자리매김중이던 현대차 관련 그룹주 펀드나 ETF에도 파장이 미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통상 그룹주 테마 특징상 M&A가 단기 악재 빌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펀드 성과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합병으로 인해 그룹전체에 미친 리스크 파장 등을 고려해 볼 때 투자자들 입장에선 귀 기울여 볼만한 충고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 펀드리서치 오광영 연구원은 “현대차를 편입한 현대차ETF, 범현대그룹주펀드, 5대그룹주 펀드 등 현대차를 편입한 주요 그룹주 펀드 성과에 이번 M&A설이 성과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기에 그동안 성과가 급등했던 현대차, 기아차 등 관련 업종들의 주가 키맞추기 차원의 하락까지 더해져 단기간 그룹주펀드에도 파장이 예상되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