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경쟁대량매매로 장외거래 흡수

최성해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6-30 21:3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근 고배를 마신 MSCI선진지수 평가에서 외국인의 장외대량거래 제한이 탈락사유로 지목된 점을 감안하면 경쟁대량매매 도입으로 외국인의 장외 대량거래 수요를 흡수하고 글로벌투자자의 접근성도 개선할 수 있다.

주요 제도를 살펴보면 이 제도는 비공개거래를 원하는 투자자의 일정규모 이상 대규모 호가를 정규매매와 별도로 집중해 이들 호가간에 정규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매매방식이다.

매매방법의 경우 상대방 호가가 있는 경우 즉시 체결이 이루어지는 연속매매방식의 경쟁매매이며 똑같은 호가 사이엔 시간우선원칙이 적용된다. 거래시장은 정규시장은 9:00~14:30, 그 외에 시간은 7:30~8:30이다. 최소호가규모는 5억원 이상 또는 정규시장 매매수량단위의 5,000배 이상(유가증권시장 기준)이고 호가정보는 거래체결 모든 과정에서 비공개 원칙으로 삼았다. 단 정규시장 거래시간 중 경쟁대량매매호가의 유무만 공개할 방침이다. 그 대상은 주권, ETF, DR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매매제도가 도입되면 중소형 증권사의 법인영업 쪽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 위주로 주문을 내는 외국인들에게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고객으로 돌릴 수 있어서다.

중소형사인 A증권사 법인영업부장은 “블록매매 당사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거래정보노출에 대한 우려로 릴레이션십 부족한 중소형사에게 주문을 안줄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하지만 시스템구축으로 익명성이 문제가 해소되면 대형사에서 중소형사로 매매패턴이 다원화될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형증권사의 경우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그 후폭풍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B증권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으로 중소형사 유리하나 주문은 실질적 네크워크 관계나 거래상대방 기여도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중소형사가 얻는 이익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기반인 C증권사 법인영업 팀장은 “앞으로 도입될 경쟁대량매매시스템에서 국내, 해외주문이 구분되면 익명성 보장이라는 취지가 퇴색해 중소형사라도 크게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거래소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쟁대량매매제도 도입방안을 보완한 뒤 하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