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9일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중국 길림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는 1.80위안(액면가 1위안)이며 현재 자본금 변경 관련 등기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길림은행은 지역은행인 장춘시 상업은행과 길림시 상업은행, 5개 도시신용사가 합병한 자본금 78억 위안 규모의 은행으로, 367개 지점과 6400명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소재지인 길림성은 중국 내 동포가 가장 많다.
현재 13개의 채널을 보유한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길림은행의 네트워크를 영업망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 현지인 대상 리테일 영업력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또 이날 중국인과 중국 동포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 구로, 신길, 대림동과 안산 등 4곳에 중국인 전용 창구가 마련된 `하나-길림은행` 협력 점포를 열고 중국 고객 전용 통장인 `一六八통장`을 출시했다.
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가 가능한 금융권 최초 중국인 전용 통장인 `一六八통장`은 중국어 一路發 (부자되세요)의 발음을 따 중국 정서에 맞도록 정해졌다. 이 상품은 중국어 표시 전용통장으로 환율 알리미 서비스 및 매월 자동송금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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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