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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체수익원 카드론 급증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6-20 17:42

4월말 기준 전년 동기比 48.35% 증가
타킷 마케팅 강화와 수수료 인하 영향

카드사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금융자산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카드론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평균 이익률은 7%로 현금서비스 다음으로 높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카드, 외환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 7개 카드사들의 4월말 기준 카드론 이용실적은 6조23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조2024억원에 비해 무려 48.35%(2조320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초부터 신용카드사들이 대거 카드론 마케팅에 나서면서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올해 초 수익 확보를 위해 대거 카드론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올해 초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고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감독당국은 올해 초 재래시장과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형점포 수준으로 낮췄다. 또한 4월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인하 또는 폐지했다.

한편, 카드론의 경우 현금서비스와 다르게 취급수수료를 계속 받을 수 있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대체수익원으로 평가받고 있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카드사들은 카드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올해 초 최대 연 4%인 카드론 취급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으며 3개월 동안 이자만 납부한 뒤 원리금을 상환하는 카드론 `스피드론 플러스`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이자율을 30% 할인해주기도 했다.

KB카드는 카드론 서비스의 일종인 ‘이지론’의 취급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3월까지 시행하기도 했다.

롯데카드도 올해 초 기존 최고 4.0%였던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1.7%로 낮췄다.

B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연초에 가맹점 수수료를 내렸고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대체수익원으로 마케팅이 쉬운 카드론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카드론은 일반적으로 13개월 안에 안정적으로 회수가 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될 경우 카드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현금서비스 보다는 카드론 중심으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지속적으로 카드론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대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카드론 금리는 평균 15~16%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금리가 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으며 이용고객의 신용등급도 5~7등급이어서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것. 또한 마케팅도 비교적 쉬워 짧은 기간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C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론 이용 고객은 200만~400만원 대의 금액을 이용하는데 신용등급이 낮아도 최대 7등급이기 때문에 회수율도 괜찮다”며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차원으로 카드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일각에서는 카드론 마케팅 확대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시중은행 카드사업본부 한 관계자는“일부 카드사들의 카드론 확대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신용위험 상승 및 자산건전성 저해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익의 질적 측면에서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 카드사별 카드론 실적 추이 〉
                                                                       (단위 : 억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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