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정책 금융 100조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6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30%대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여 2015년에는 100조원 공급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사의 자산구조는 녹색·신성장동력산업(42조원), 장기·전략산업(26조원), 중소·중견기업(32조원)에 대한 대출·투자자산 위주로 구성된다.
공사는 국내 최대 규모인 자본금(15조원)과 국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활용해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고,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확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원활한 외화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의 비전이 달성해지면 자산규모 150조원,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선진형 정책금융기관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유 사장은 "10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면 2015년 공사의 자산규모는 150조원에 달하게 되고, 이 정도 수준에 달하게 되면 금융기관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100조원을 공급하게 되면 2015년까지 총 25만명, 연평균 4만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에상했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증가 중 20.8%를 생산증가분의 28.1%를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 사장은 "비전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인식을 공유하고, 비전이 달성될 때까지 노조를 만들지 않기로 임직원간 협의를 했다"며 "조직역량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