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CA자산운용은 버핏의 위험관리철학을 바탕으로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률만을 추구하기 보다 위험수준을 통제해 자산을 지키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NH-CA 프리미엄 위험관리 펀드’를 선보였다.
2008년 국내 주식시장이 40% 가까이 급락한 이후 2009년 5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이 펀드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에서도 이 원칙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즉, - 5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50%가 아닌 + 100% 수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보다는 손실폭을 제어하는 것이다. 이 투자핵심은 투자금액이 클수록, 그리고 투자기간이 길수록 더 적합한 원칙이다.
이 상품은 하락위험을 통제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흐름과 변동성이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위험인 변동성을 일정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운용한다. 특이한 점은 투자위험, 즉 변동성을 15% 수준에서 고정한다는 것. 증시의 하락위험을 일정수준에서 통제하고 장기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즉,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변동성이 하락하기 때문에, 주식비중을 높여 변동성을 15% 수준으로 맞추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해서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에는 주식비중을 줄여 변동성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자산배분 펀드들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하락 시에 주식비중을 늘리고, 상승 시에는 비중을 줄이는 역투자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는 완전 차별화된 운용방식이다.
또한 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시장의 위험수준에 맞게 계량화된 접근을 통해 투자방식이 투명하다는 점도 큰 차이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이 펀드는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만 투자하지만, 글로벌 펀드비지니스에서는 PB 고객들과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투자전략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코스피와 일반 혼합형 그리고 위험관리 펀드의 성과를 시뮬레이션 해 보면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NH-CA 리테일 담당 박영수 본부장은 “자산배분펀드들이 좋은 장기 투자성과에도 불구하고, 역투자전략을 채택하고 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운용되다 보니, 시장이 예상치를 벗어나 움직일 경우, 낭패를 경험하게 된다.”고 전제한 후 “이 펀드를 통해 위험관리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효율적인 펀드운용의 중요성을 투자자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