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평균 연 5.49%로 전달보다 0.20%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6월(5.4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대비 0.38%포인트 급락한 2.89%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저축성수신 금리가 대출금리 하락폭의 2배 수준에 육박하면서 예대금리차는 연 2.60%포인트로 전달보다 0.18%포인트 확대됐는데 이는 지난해 7월(2.61%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보다 예금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내리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이다.
또 대출금리 중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34%포인트 하락한 5.46%로 2005년 8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07%로 전달보다 0.40%포인트 급락했는데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기업대출금리는 5.51%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각각 5.27%와 5.60%로 0.15%포인트, 0.25%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저축성수신 금리 중 정기예금 금리는 2.88%로 0.38%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정기적금 금리는 3.29%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가 3.12%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 금리는 5.84%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 금리와 총수신 금리의 차는 2.72%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제2금융권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지난달 4.62%로 전달보다 0.54%포인트 떨어졌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